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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설계사들의 파티, 이보다 화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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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5, 2014, 17:03:49

교보생명 고객보장대상 참석해 보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주 목요일. 취재를 앞둔 전날 밤 전국에는 세찬 봄비가 내렸다. 덕분에 다음날 하늘은 모처럼 맑게 갰지만 쌀쌀한 날씨가 흠이었다. 서울에서 차로 30분거리에 있는 경기 고양시의 킨텍스전시장. 차가 없는 기자에겐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갈아타서야만 도착할 수 있는 먼 곳이었다.

 

킨텍스의 제 2전시장에서 도착하니 교보생명의 고객보장대상이란 플랜카드가 바람에 펄럭인다. 어라?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인파와 화려한 플랜카드 등의 준비로 떠들썩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전시장 밖은 의외로 조용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테마파크에나 있을 법한 공주마차와 대통령의 집무실 등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다. 또한 호주와 터키, 홍콩야경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설계사들은 마치 수학여행을 온 여고생들처럼 본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멋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꺄르륵 웃어보였다. 대구지점의 한 설계사는 “4월에 홍콩으로 해외연수를 가게 돼 사진을 찍으면서 미리 기분을 느껴봤다특히 야경이 멋지다는데 실제로 볼 생각에 너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행사장 안에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이 쩍 벌어졌다. 최대 5000명까지 수용된다는 전시장 안에는 화려한 조명과 수많은 연회장 테이블, 그 가운데 으리으리한 무대가 떡하니 마련돼 있었다. 레드카펫만 없었을 뿐이지 유명 영화제나 방송국의 연예대상 시상식과 다를 바 없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보험회사 연도대상의 화려함과 규모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실제로 행사에 참석해보니 화려함의 수준은 상상초월이었다. 유명 트로트가수가 성대한 규모로 하는 디너쇼가 이런 분위기일까 싶었다.

 

그러는 순간 빠밤~빠밤~빠바바바밤익숙한 멜로디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들려왔다. 무대는 순식간에 뮤지컬공연장으로 바뀌었다. 뮤지컬배우들이 군무대열로 맞춰 서서는 레미제라블‘Look Down’ 을 불렀다,

 

영상은 이내 겨울왕국으로 바뀌고 여자 뮤지컬배우의 ‘Let it go’ 열창이 이어졌다. 귀가 놀라 눈까지 휘둥그레졌다어디선가 함성소리가 들렸다. 많이 들었던 목소리에 멀끔한 차림의 사회자 멘트가 이어졌다. 오상진 아나운서여러분 제가 왔습니다. 오상진이 왔어요~”라고 다소 능글맞게(?) 소개하자 설계사들은 꺄악~’하며 환호했다.

 

오 아나운서는 다시 차분하게 이번 행사의 주제이자 주인공인 행복을 주는 사람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그제야 잠시 잊고 있었던 교보생명의 고객보장대상에 온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우아하게 연회장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를 즐기던 설계사들이 갑자기 분주하게 움직인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시상식이 시작됨을 알린다. 가장 먼저 다이렉트사업부 일반부문에 대한 수상을 시작으로 우수매니저 최우수상, 골드, 실버, 브론즈 등의 상을 수상했다.

 

이어 GFP사업부와 일반부문과 FP소장과 신인상 등의 순서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본상 Challenge그룹과 개인상 순으로 총 648명이 수상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분명 아까 받았던 설계사가 시상대 위에 계속 올라갔다. 일반부문에서 받았던 설계사들은 매니저상과 본상에서도 수상했다. 교보생명 기획총괄 부장은 영업실적이 좋은 분들은 중복해서 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본상에서 수상하는 설계사 대부분은 실적이 좋아 그 전부터 계속 수상한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어 느덧 이번 고객보장대상의 하이라이트인 대상수상만이 남았다. 영예의 본상대상은 이미 여러차례 수상한 서울 대성지점의 강순이 FP가 차지했다.

 

화려한 연보라색 드레스를 입은 강순이 FP는 감격에 찬 얼굴로 무대 앞에 섰다.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그러나 힘 있게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 컨설턴트 강순이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수상소감을 이어갔다.

 

FP는 자신의 보험인생을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는 축구경기에 비유했다. 그는 지나온 30년의 보험인생은 축구의 전반전과 같다. 전반전을 무사히 마쳤지만 후반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에서 이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체력과 정신력, 열정과 팀워크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후반전과 같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비스로 보험인생 후반전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순이 FP의 수상소감이 끝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충북지역의 한 설계사는 보험을 축구에 비유해 감동적인 대상수상 소감이었다강연도 많이 하신다더니 역시 말씀도 너무 잘하신다고 말했다.

 

강순이 FP는 교보생명 명예전무로 올해를 포함해 대상만 총 8번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보험인생 성공스토리를 담은 땡큐 강순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번 고객보장대상에서의 설계사들의 모습에는 그야말로 희노애락이 담겨있었다. 이 날만큼은 기쁘고 즐거움이 극대화돼 화남과 슬픔이 묻힌 듯 했고, 상 받는 이들이 기쁨과 즐거움이 부각됐다.

 

반면 참석했지만 수상하지 못한 설계사에게는 슬프지만 희망을 꿈꿔볼 수 있는 자리로 만족해야 했다. 전국 지점에서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를 보는 설계사들은 부러움이 컸을 것으로 짐작됐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수상한 모든 설계사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번 고객보장대상의 테마인 행복을 주는 사람의 의미는 다른 사람에게 행복은 주는 사람, 그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으로 주인공은 바로 설계사 여러분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상한 수상자들 가운데 본상 수상자를 포함해 오는 4월에 호주, 터키, 홍콩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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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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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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