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은 계와 비슷해 신계약을 성사시키면 상부상조 계모임에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보험료는 불행을 대비할 수 있는 기부금입니다.”
보험인생 20년을 살아 온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밝힌 보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신 회장은 지난 2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고객보장대상’에서 “보험은 고객이 불행에 닥칠 때를 대비하고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보험은)고객이 낸 보험료로 다른 고객의 불행을 도와주는 일종의 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료를 다르게 말하면 일종의 기부금”이라며 “불행에 닥친 사람을 도와줄 수 있고, 내가 만약 불행을 당하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보생명 고객들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사고를 대비하고, 사고에 쓰러지지 않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고객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故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했던 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진정한 삶의 영광은 살다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일어나는 것이다”며 “행복과 불행은 공존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불행이 없는 것이 행복일 수 있다”고 했다.
신 회장은 우리나라의 보험역사가 짧아서 생긴 보험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전히 예금과 적금처럼 보험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험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으려 한다”며 “보험금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는 사고나 사망 등의 불행이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험의 상부상조 정신을 많이 알려야 한다”며 “도덕성을 갖춘 보험인이 보험의 올바른 뜻을 전달하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2015년 비전인 ‘고객보장의 1위 보험사’로의 계획을 강조했다. 그는 “ 신계약보다 수익이 많은 것보다 고객보장이 최우선”이라며 “고객보장을 위해서는 설계사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데, 특히 평생관리 유지서비스와 안전가입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보험사중 유일하게 6년연속 신용등급평가 회사인 무디스에서 신용등급 A플러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