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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가입”..생보업계, 온라인 보험상품 바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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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6, 2017, 14:12:23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통한 가입 권유..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오픈 이벤트 진행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온라인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좀처럼 시장확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연이어 온라인(모바일)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나서 향후 시장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BNP파리바 카디프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동양생명은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 판매에 나섰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보험상품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먼저, 농협생명(대표 서기봉)은 지난 4일 온라인 보험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농협생명 온라인 보험은 반응형웹(One Source Multi Browser) 방식을 적용해 PC·스마트폰·태블릿 등의 기기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

출시한 상품은 ▲NH온라인연금저축보험(무배당) ▲NH온라인암보험(갱신형·무배당) ▲NH온라인실손의료비보험(갱신형·무배당) 등 3가지다. 모바일 가입은 별도의 본인인증 전용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농협생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NH농협생명 모바일창구’ 또는 ‘웹브라우저 인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농협생명은 12월 한 달 동안 온라인 보험을 통해 보험료를 계산하거나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직접 암보험에 가입한 서기봉 농협생명 사장은 “온라인 보험 출시로 고객들이 농협생명을 더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카디프생명(대표 브누아 메슬레)은 국내 최초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모바일 전용 보장보험인 ‘건강e제일보험’ 4종을 출시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건강e제일보험 4종은 방카슈랑스 제휴사인 케이뱅크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건강e제일보험 4종은 보장 선호도와 필요도가 높은 3가지 보장(입원·수술·상해)만으로 구성했다. 특정 보장만을 선택해 가입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단일 상품인 ‘(무)건강e제일 입원보험’, ‘(무)건강e제일 수술보험’, ‘(무)건강e제일 상해보험’을, 3가지 보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가입하기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무)건강e제일 플러스 보장보험’을 제공한다. 

한정수 카디프생명 상품개발부 부장은 “건강e제일보험 4종은 불필요한 보장까지 감수할 필요 없이 고객이 본인의 상황과 필요를 판단해 주도적으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가입 단계상의 고객 편의도 고려해 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휴대전화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라이프플래닛(대표이사 이학상) 모바일 전용 저축보험인 ‘(무)만원부터m저축보험’을 선뵀다. 만원부터m저축보험은 라이프플래닛 모바일 웹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 보험상품은 최저 기본보험료가 1만원으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적은 젊은층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보험업계 최고 수준인 2.90%(12월 현재)의 공시이율을 제공해 타 저축보험은 물론 시중은행의 적금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라이프플래닛은 이달 말까지 신상품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에 가입하는 선착순 50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하며, 가입 고객이 마케팅 수신동의 때 GS 모바일 2000원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동양생명(공동대표 구한서·뤄젠룽)은 온라인 전용 정기보험인 ‘(무)수호천사온라인더좋은정기보험(무해지환급형)’을 지난달 30일 내놨다. 수호천사온라인더좋은정기보험은 무해지환급형과 순수보장형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무해지환급형의 경우 해지환급금이 없는 대신 순수보장형 대비 보험료가 최대 26.3% 저렴하다. 직전 1년간 비흡연, 체질량지수(BMI 수치 20.0~27.9kg/m2), 혈압(최대혈압치 110~139mmHg) 등 세 가지 기준의 건강상태를 모두 충족하면 최대 37.3%의 보험료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사망 연령대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화해 유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험가입금액 1억원으로 가입할 경우 50세 이전에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4억원을, 50~55세 사망 때는 3억원을, 55세 이후 사망에는 2억원을 지급해 경제생활주기에 맞게 보장자산을 준비할 수 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몇몇 온라인 전업사 중심으로 온라인 보험 시장확대를 꾀해 왔지만, 성과가 미미한 편인 게 사실”이라며 “상위권 보험사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는 걸 보니 이전 상황과는 달라질 수 있지 않겠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중소 생보사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은 상품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어서 온라인을 통한 가입이 보편화된 측면이 크다”며 “생보사의 상품 중에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잘 만들면 어느 정도의 새로운 시장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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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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