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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은행 당기순익 8.4兆 ..올해보다 4.5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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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1, 2017, 18:11:20

금융연구원,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 개최..“IFRS9 시행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총 규모가 8조 4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당기순이익 연간 추정치 12조 9000억원에 비해 4조 5000억원 줄어든 수치인데, IFRS9 시행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와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 등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원장 신성환)은 1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추정치 3.1%에 비해 낮은 수치로, 건설·설비 투자의 감소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산업의 경우 성장성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가계대출 억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되며, 기업대출도 혁신기업 등 신규 거래처가 추가 발굴되지 않는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은행의 내년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원을 기록, 올해 12조 9000억원(추정)에 비해 4조 5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도 대손비용(회수하지 못한 채권)이 올해 연간 추정치 5조 7000억원 보다 2조 3000억원 늘어난 8조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IFRS9(대출상품의 예상손실 인식) 도입에 따른 대손비용의 경기 민감도(Cyclinical sensitivity)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

임형석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내년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IFRS9에서 ‘중대한 신용위험 증가’로 인식되는 자산 규모가 늘어 대손충당금 적립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결산 때 손실로 계산되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은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자이익도 올해(8.6%)보다 낮은 증가세(4.1%)를 보일 것으로 임형석 실장은 예상했다. 순이자마진(NIM)의 상승폭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자부자산 또한 가계부채 관리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의 ‘생산적 금융’ 추진에 따라 혁신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위해 벤처 생태계와의 관계형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 실장은 “창업·혁신기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생성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벤처 생태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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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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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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