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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폭발적 성장' 진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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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11, 2014, 16:02:50

상품개발부터 광고까지 '보험 같지 않은 보험' 콘셉트 적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imple is the best’

 

디자인에 있어서 ‘Simple’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반드시 추구해야할 콘셉트로 강조된다. 심플하지만 최고를 담는 것. 보험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발상을 깨고 상품개발에서 마케팅까지 보험같지 않은 보험을 추구 중인 현대라이프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라이프는 작년 11월 신계약 건수와 신계약가입금액이 같은 해 1월 대비 각각 139%, 71%씩 올라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현대라이프의 이러한 성과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11일 현대라이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ZERO’를 출시한지 2개월 만에 판매 10만건을 달성한 이후 매월 1만건 이상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상품 개발부터 홍보까지 보험의 이미지와 거리를 두는 독특한 콘셉트를 들 수 있다.

 

우선 기존의 복잡했던 보험상품의 특약을 과감히 빼고 최대한 간단하게 설계했다. 주계약으로만 구성되니 당연히 보험료도 저렴해졌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7만원으로 보장성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라며 역발상의 ZERO상품라인은 오랜 회의 끝에 나온 심플하지만 중요한 것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대라이프ZERO’는 상품의 최소화를 통해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데 좋은 상품이라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대라이프는 계열사인 현대카드의 광고 콘셉트도 빌렸다. 광고만 보면 마치 보험과는 무관한 느낌이 들도록 보험같지 않은 보험의 이미지를 과감히 내세웠다. 통상 보험사들이 광고하는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의 방법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현대라이프는 독특한 광고로 유명한 현대카드와 비슷하게 광고함으로써 카드업계 빅3 중의 하나인 현대카드의 인지도와 대중성에 덕을 입었다. 또한 기존의 현대카드가 가지고 있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이미지에 보험 상품을 대입시켰다.

 

보험을 패키지 상품으로 만든 것도 또 다른 성공 포인트.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을 유형의 상품으로 만들어 마치 휴대폰이 담겨 있을 것 같은 박스형상품을 개발했다. 이것 역시 보험같지 않은 보험콘셉트와 연결된다.

 

마케팅 전략에 비하면 영업 전략은 다소 평범해 보일 정도. 기존고객을 중심으로 신상품 판매에 열을 올렸고,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성과는 좋았다. 지난 한 해 동안 FC 한 명당 현대라이프ZERO’상품을 판매한 평균건수는 한 달에 20여건에 달했다. 출범할 때 650명이었던 FC들은 두 배가 넘어 현재 1500여명이 됐다.

 

보험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보편적인 마케팅 방식도 사용했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와 MOU를 체결해 이지웰페어가 운영하는 복지포털 내에서 ZERO WEB' 전용사이트를 개설하고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것.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현대라이프는 우리 고객사 830고객사 중 경찰청, 경기도교육청, KBS 등을 포함한 529고객사에 적용된다비교적 간편하고 쉬운 상품으로 현재 반응이 좋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2012년 출범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하고 분석한 끝에 ‘ZERO’시리즈를 개발하게 됐고,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곧 다른 보장성상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현대라이프에 대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끊임없는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만, 보험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잊어서는 곤란하다무조건 심플한 것이 최고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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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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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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