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3년간 주가가 급등한 삼양식품에 대한 증권사들의 애정이 식지않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11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글로벌수요가 여전히 높고 공장증설을 통한 물량대응도 본격화됐다며 목표주가를 188만원으로 14% 상향조정했습니다.
주영훈 연구원은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및 적용 PER 밸류에이션 24.5배에서 26.8배로 변경했다"며 "PER 26.8배는 일본 라면 기업인 닛신과 도요수산의 과거 5개년도 평균 밸류에이션에 20% 할증을 부여한 수치인데, 현재 동사의 성장률 및 수익성 지표가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케이팝데몬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라면에 대한 검색량 또한 동반상승중이며 극중 캐릭터들이 매운맛 챌린지를 진행하며 불닭소스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먹는 장면이 노출된 점은 불닭볶음면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5922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345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업종내에서 돋보이는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밀양 2공장 가동률은 현재 50%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027년 1월 중국공장이 준공 예정인 만큼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대응도 문제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재 공격적인 외형확장 구간에 있는 만큼 일정수준의 마케팅비용 지출은 이어지겠으나 매출지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용증가 우려는 크지 않다"며 "미국 상호관세 시행 관련해서는 가격인상을 통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할 때 수요감소 영향 또한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