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더현대 서울, 최단 기간 ‘연매출 1조’ 달성한 비결은?

URL복사

Monday, December 04, 2023, 09:12:37

2일 기준 매출 1조41억원..개점 2년 9개월 만
백화점의 명소화..패션 경쟁력에 객단가 증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1월 1일~12월 2일)이 1조41억원으로 지난 2021년 2월 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에 등극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기록입니다.

 

엔데믹과 함께 외국인 매출 증가가 주효했습니다. 올해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731.1% 증가했습니다. 올해 1~11월에는 891.7%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약 3배에 해당합니다. 특히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했습니다.
 
외국인 집객에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와 넓은 휴게공간 등 백화점 틀을 깨는 공간 구성에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K-컬처를 집대성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만 더현대 서울에서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아이돌 그룹 관련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더현대 서울의 운영 노하우를 참고하려는 해외 기업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시작한 외국인 대상 ‘더현대 서울 벤치마킹 투어프로그램’에는 루미네‧한큐(일본), 엘 팔라시오 데 이에로(멕시코), 시암 파라곤(태국) 등 각국 백화점 및 쇼핑몰 임직원들이 다녀갔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에 대한 개념을 목적형 소비 공간에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도록 천정을 설계했습니다. MZ세대 젊은 고객층에게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로 인식됐습니다.

 

‘마뗑킴’, ‘시에(SIE)’ 등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잇따라 유치시키는 역쇼루밍 전략을 펼쳤습니다. 시에는 연매출 100억원이 눈앞입니다. 영패션 인기는 식품도 넘어섰습니다. 올해 식품 비중은 13.2%로 감소세인 반면 영패션 비중은 지난해 10.3%에서 올해 13.9%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 8만7854원이었던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올해 10만1904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기도 했습니다.


패션부문 전체 매출(영‧여성‧남성패션)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신장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연말 루이비통 오픈과 글로벌 브랜드 협업, 단독 매장 등을 지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글로벌 수준의 MD 역량과 K패션 브랜드 등 콘텐츠 발굴 노력, 객단가 상승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