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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산리오·담곰이…편의점 화이트데이 ‘캐릭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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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06, 2023, 15:03:29

MZ세대 인기 캐릭터 협업 상품들 눈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이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마케팅 준비로 분주합니다. 주로 캐릭터에 열광하는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인기 캐릭터나 유명 브랜드와 손잡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섭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짱구X발란사’ 팝업스토어를 열고 3자 콜라보 한정판 굿즈 및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선보입니다. 한정판 굿즈로는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된 반팔티·맨투맨 티셔츠·후드티 등이 있습니다.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로 ‘짱구X발란사’ 선물세트 4종을 비롯해 지난 발렌타인데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 등 총 67종을 판매합니다. 해당 상품들은 오는 12일까지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경우 30% 페이백 행사가 적용됩니다.

 

 

세븐일레븐은 ‘산리오캐릭터즈’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10만여개가 조기 품절된 바 있습니다.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4종을 재출시하고 ‘폼폼푸린’ 캐리어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유튜버 ‘흔한남매’ 캐릭터를 활용한 ‘안흔한 플리퍼즈’도 판매합니다. 총 12종으로 플리퍼즈 속에 미니 플리퍼즈를 랜덤 동봉했습니다. ‘헬로키티 냉장고’는 헬로키티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며진 8종 냉장고 장난감으로 구성됐으며, ‘짱구그립톡기획세트’에는 그립톡이 랜덤으로 들었습니다.


CU는 캐릭터 ‘담곰이’ 굿즈 기획 세트 10종을 선보입니다. 담곰이는 일본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든 장난꾸러기 곰돌이 캐릭터입니다. 이번 상품은 그동안 담곰이 에피소드 중 가장 고객 반응이 높았던 편의 담곰이 캐릭터를 스티커와 키링으로 제작했습니다. 총 6가지 모양의 키링을 랜덤으로 넣었습니다.

 

이와 함께 10~20대 사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씨네 과일가게’ 콜라보 상품 5종도 마련했습니다. 과일 가게 콘셉트에 맞춰 과일 상자 모양으로 만든 ‘김씨네 종합선물’ 2종을 포함해 과일을 적재하는 팔레트를 미니 사이즈로 구현한 ‘김씨네 컬러 박스’, ‘김씨네 달콤한 선물’ 등 구매 가능합니다.

 


이마트24는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과 협업해 초콜릿세트를 판매합니다. 하트시그널 캐릭터 ‘라비’ 무드등과 페레로로쉐 등 구성입니다. 또 ‘김토끼스튜됴’와 손잡고 화이트데이 기획상품 2종을 선보입니다. ‘김토끼 옛날과자선물세트’는 레트로 콘셉트 선물세트로 호박쫀드기 등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이마트24는 오는 16일까지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80만원 상당의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루비세트’, 순금 3.75g, 실버바 100g 등을 경품으로 증정합니다. 3월 한 달간 초콜릿·사탕·젤리 등 180여종의 상품에 대해 1+1, 2+1 행사도 진행합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가격 대비 실속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MZ세대 사이 인기 많은 브랜드들과 함께 콜라보 굿즈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트렌디한 차별화 상품들과 풍성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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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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