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이하 ‘금소연’, 상임대표 조연행 )이 어르신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나선다.
금소연은 라이나전성재단(이사장 홍봉성)의 지원사업으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50회에 걸쳐 어르신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소재 노인회, 노인복지회관, 노인대학, 병원 등에서 신청하면 금소연이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방식이다.
이번 금융사기 예방 교육은 어르신들을 상대로 금융사기가 늘고 수법도 교묘해지는 등 피해 예방법을 미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은 일상생활에 밀접하지만, 어르신들은 제대로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워 보이스피싱이나 파밍 등의 사기에 취약한 편이다.
금융감독원이 분류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구제신청 현황에서 피싱(전화금융사기)사건의 16.8%가 60대 이상이 차지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범죄도 지난 2011년 1만 306건에서 2014년 2만 2700건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노인 상대 금융사기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노인을 대상으로 삼은 금융사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예방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어르신을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은 노인들이 금융거래시 유의할 점, 보이스피싱, 파밍 등 금융사기 예방 및 대처방안 등에 대해 알려준다. 노인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 향상과 금융사기를 예방해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9월 30일까지 금소연 (전화: 02-737-0941, 이메일: lku999@hanmail.ne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육 횟수는 50회며, 선착순 마감된다. 강사진은 노인교육 전문 강사로 어르신 특성에 따라 맞춤 강의로 진행된다. 교육시간은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작년 금융사기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좋아 교육횟수를 늘렸다“며 “어르신의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통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노인의 피해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