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케이아이엔엑스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년 운영이 시작될 과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이아이엔엑스는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주요 사업 부분은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IX(인터넷 회선 연동),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고 각각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80%, 12%, 5%, 2%이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4%, 41.5% 증가한 280억원, 70억원을 기록했다. IDC/클라우드 허브 사업의 호조와 에스피소프트 합병 효과 반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KB증권은 AI 적용처가 확대되며 케이아이엔엑스 IDC 사업부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현재 총 투자비 1600억원 규모의 과천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내년 운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과천 데이터센터 완공 시 생산가능능력이 140% 증가한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증한 데이터센터 수요로 완공 시 가동률 및 네트워크 매출 또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과천 데이터센터를 통한 계단식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영 개시 시점 고객 입주율이 대략 30%로 기대되며 3년 내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간 감가상각비가 대략 60~70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5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지지부진하던 주가도 올해 들어 힘을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등락을 반복하며 5만원대 아래로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현재 6만원대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