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화재가 삼성물산의 서초사옥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오는 7월부터 서초사옥 A동으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31일 금융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연내 삼성물산이 보유한 서초사옥 B동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본관인 C동(삼성전자 소유)앞 왼편에 자리 잡은 지하 6층, 지상 33층 건물로 장부가액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5630억원 가량된다. 인수가는 최대 6000억원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매각을 포함해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 등 여러가지 사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며 “서초사옥 매입에 대해선 전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을지로 본사 매각을 완료하고, 오는 여름부터 두 달에 걸쳐 서초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아직까지 서초사옥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서초로 간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는데, 언제 어디로 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