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과 10개 보험사와 IFRS4 2단계 도입 준비를 위해 공동 시스템 구축하기로 했다. 공동구축 금액은 약 220억원으로 예상되며, 보험사 한 곳당 22억원 가량 부담하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4일 생명보험·손해보험사들과 IFRS4 2단계 전자시스템 공동 구축을 위한 협정(MOU)를 체결했다. IFRS4 시스템 공동구축에 참여하는 보험사는 흥국생명·현대라이프·KDB·동부생명·DGB생명·하나생명 6개 생보사와 롯데손보·흥국화재·더케이·농협손보 4개사로 총 10개 보험사다.
이들 보험사와 보험개발원은 3가지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예컨대, IFRS 4 준비를 위해 보험회사가 보유한 보유계약의 최적현금흐름을 산출한 후 이를 통해 보험부채 구성요소를 산출하는 부채측정 시스템이다.
또 IFRS4 회계처리 과정에서 필요한 계약서비스마진 시스템, 직·간접 사업비 시스템 등 IFRS 4 회계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회계감사·감독원 검사 대응을 위한 재무정보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재무정보 검증시스템도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IFRS4 시스템은 협정서 체결 이후 오는 2019년 6월까지 약 3년 5개월에 걸쳐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과 보험사는 현재 IFRS4 시스템 준비 TF팀을 구성해 시스템의 구축범위와 내용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개발원 내에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노하우를 통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면서 “특히 공동구축을 통해 IFRS4 시스템을 적은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어 참여 보험사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