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기본 분류

금융당국, '보험 IFRS4 2단계' 도입방안 추진

URL복사

Monday, March 30, 2015, 18:03:29

보험사·학계·유관기관, 도입준비단 구성.."실무반·운영반 나눠 운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2단계 도입을 위한 준비단을 구성했다. 준비단은 감독당국을 중심으로 보험사·학계·관기관이 포함됐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2015년 이후 IFRS4 2단계 확정안을 발표하고, 오는 2018년 이후에 시행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이 IFRS4 2단계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오는 2018년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30일 밝혔다.

 


◇  IFRS4 2단계 도입..무엇이 바뀌나?

 

IFRS4 2단계가 시행되면 보험부채의 평가기준과 수익인식 방법이 변경돼 보험사의 경영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평가방식이 계약시점 기준(원리)이 아닌 매해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 평가로 변경된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할 경우 상당 규모의 부채(책임준비금)추가 적립이 필요할 전망이다.

 

또, 보험사의 수익과 비용이 보험료를 받는 시점(수취시점)이 아닌 보험기간에 걸친 위험보장 기준으로 바뀐다. 보험료를 그대로 수익으로 적용하지 않고, 보장기간 전반에 걸쳐 수익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적은 금액이 쌓이게 된다.

 

아울러, 해약환급금과 만기보험금 등 위험보장과 관계없는 투자(저축형)요소는 수익과 비용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저축성 상품 비중이 높은 보험사일수록 수익의 감소폭이 커지게 된다.

 

IFRS4 도입으로 보험사의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경영실적(원가->시가)이 재무제표에 드러나게 되면서 회계와 계리시스템뿐 아니라 상품과 영업, 자산운용 등 전반적인 경영전략 개편도 불가피해진다. 특히 지급여력 등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회사는 자본확충과 경영체질 개선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에 대한 감독제도도 바뀐다. 보험사 총 부채의 대부분(95%)인 보험부채는 보험금 지급재원이면서 보험감독제도의 근간이 된다. IFRS4 2단계를 도입하면 재무건전성 감독과 리스크 평가, 공시, 계약자보호 관련제도 등 감독제도의 전면적인 변경이 필요하다.

 

IFRS4 2단계 연착륙을 위한 대응계획은?

 

금감원은 IFRS4 2단계 도입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역할분담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과 금융위는 IFRS4 도입의 컨트롤 타워로 부채시가평가 실무기준을 검토하고 계리와 RBC(지급여력비율)등의 감독제도를 개선한다.

 

보험사가 IFRS4 2단계 도입주체로 전담조직(TF)를 설치하고 도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금융당국은 인프라 구축과 재무영향분석에 따른 자본확충, 경영전략 개편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8개 보험사가 전담팀 또는 TF를 꾸려 운영 중이다.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인 유관기관은 IFRS4 도입의 싱크탱크로 부채평가모델 등 계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위험조정 등의 이론적인 면과 기술적인 분야 연구를 맡는다.

 

보험협회와 연수원은 보험사와의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IFRS4 2단계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사례를 조사, 연수강좌개설 등 홍보와 교육방안을 추진한다. 영국 등 부채시가평가를 시행한 국가의 제도를 분석해 우리나라에 맞는 회계·계리·감독 법규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참고한다.

 

마지막 단계로 IFRS4 2단계 관련 감독법규를 정비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도입준비사항 공시기준 등을 마련해 최종 점검에 들어간다.


금융위 보험과 관계자는 "현재 당국·보험사·유관기관 등의 도입준비단은 실무총괄반과 3개의 실무작업반으로 나눠 운영중이다"면서 "실무총괄반은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주요 추진업무를 점검하고, 준비단 전체는 반기별로 회의를 열어 주요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IFRS4 2단계 도입준비단은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과 금감원 보험 부원장보가 공동단장을 맡는다. 보험회계 교수와 보험연구원 박사를 비롯해 보험개발원과 생·손보협회, 8개 보험사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