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오는 6일부터 제주 지역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인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해 궁극적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개인컵 사용을 습관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2일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한국공항공사·SK텔레콤·CJ대한통운·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하는 ‘일회용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며 친환경 사업의 시작을 알린 바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제주애월DT점·제주칠성점·제주협재점 4개 매장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설치해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4개 매장에서는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리유저블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톨(Tall)·그란데(Grande) 사이즈로만 운영되며, 매장컵·고객 개인컵·리유저블컵으로 제공됩니다. 리유저블컵은 비스페놀A 프리(BPA Free) 소재로,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한 리유저블컵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4곳과 제주공항 내 설치된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습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현금·스타벅스 카드 잔액·해피해빗 포인트 등으로 보증금이 반환됩니다. 파손된 컵은 반납이 불가하며, 반납기 내 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수된 리유저블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상태확인·고압자동세척·건조·UV살균건조 등의 단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은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해 최종 점검하고 청결도를 유지합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6일부터 8월5일까지 제주 4개 시범 매장에서 음료 주문 시 리유저블컵 당 별 2개를 추가로 적립해, 고객들이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총 23곳인데요. 이번 4개 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가며, 오는 10월까지 제주 전 지역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500만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하반기 일회용컵 없는 매장 중 1곳을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로 전환하고, 판매되는 제품 당 일정 기금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기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데요. 국내 첫 번째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난 2014년 10월 대학로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2호점으로 성수역점을 오픈했습니다. 두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품목에 300원의 기금을 적립해 청년인재 양성과 청년 창업문화 지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 프로젝트는 환경부·제주자치도·SK텔레콤 등 다양한 민·관의 협력으로 추진됐습니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리유저블컵 반납기를 제작해 스타벅스 매장과 제주공항에 설치했는데요. SK텔레콤은 리유저블컵 회수·세척시스템 구축·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행복커넥트는 리유저블컵 세척·보증금 관리 등의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CJ대한통운은 반납기에 수거된 리유저블컵을 세척 장소로 이동하고,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추후 전기차 도입을 통해 친환경 물류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고객이 개인컵을 지참하고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