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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채용문 열었지만...‘수시채용·디지털’로 문은 더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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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9, 2021, 06:03:00

KB국민·신한·하나·우리銀 “채용 계획 확정 못 해”
“추세 변하는 중”..디지털·IT 분야 수시채용 강화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3월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지만, 은행권은 아직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지점축소·디저털 전환(DT) 등의 여파로 읽히는데요. 대신에 수시채용과 디지털 인재 채용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용의 새로운 추세라는 분석과 지원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공존합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중 신규직원 채용을 진행 중인 곳은 NH농협은행 1곳뿐입니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채용계획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습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340명 규모의 신규직원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채용은 일반·IT분야로 나누어 실시됩니다. 일반분야의 경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농협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도 단위로 구분해 채용할 계획입니다.

 

권준학 농협은행 은행장은 이번 채용을 실시하면서 “채용절차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검증을 강화해 디지털 기본소양을 갖춘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DT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의 경우 이달 중으로 20명을 특별채용합니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정입사자에 대해 2월 말 퇴직조치를 실시하고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방안으로 채용을 실시하는 건데요. 상반기 공채에 대해서는 아직 실시여부, 규모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신한은행도 상반기 공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신한은행은 통상 4월에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내왔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못했고 전문인력 수시채용과 하반기 공채로 일정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도 현재까지 채용 규모, 시기, 방법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은행업 디지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CT(IT, Digital, Data)부문과 핵심성장(IB, 자본시장)부문 등의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하반기에 신입행원 정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도 하반기에만 공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상반기에는 따로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하반기에만 수시와 공채를 병행해서 뽑았습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빅테크 등 은행권 다양한 환경 변화로 채용의 흐름도 변하고 있다”며 “조직에 필요에 맞는 전문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채용 방식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시채용 확대 기조가 은행권 취업 준비생들의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계획에 맞춰 공채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수시채용의 경우 특정기간이나 규모를 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채용문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지원자의 부담만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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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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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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