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CT 정보통신

비대면 업무 솔루션 경쟁 ‘본격화’...KT, 협업툴 시장에 도전장

URL복사

Monday, November 02, 2020, 17:11:06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용 플랫폼 관심 증가..KT웍스 출시로 B2B 확장 나서
카카오워크 지난 9월 출시 이후 기업 5만여곳 개설..서버 안정화·가격 경쟁력 관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이 원격 근무 전환을 서두르는 가운데, 종합 업무용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반 IT사업자를 비롯해 통신사까지 업무 협업툴(Tool)의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업무 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입니다.

 

2일 KT(대표이사 구현모)에 따르면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인 KT Works(웍스)를 출시했습니다.

 

◇ KT, 디지털 전환 B2B 사업 확장 나선다..협업 업무툴 출시

 

최근 KT는 비대면 디지털 전환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B2B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KT의 전체 매출 중 약 40%는 B2B 사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무용 메신저 개발도 B2B 사업의 일환입니다. KT Works는 화상회의, 협업툴, 문서중앙화, 클라우드PC 등 KT 기업용 비대면 종합 업무 솔루션인 KT Digital Works(디지털 웍스) 제품군의 하나입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업무용 카카오톡인 ‘카카오워크’를 출시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원격근무 시스템 전환이 빨라지면서 자체 업무툴 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KT도 업무 중심의 소셜 협업툴인 KT Works를 통해 글로벌과 국내 비대면 업무 솔루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KT Works는 기존 업무용 메신저들과 달리 ‘업무’와 ‘소통’을 인터페이스에서 분리했습니다. 다만, 기능적인 연결을 통해 업무 협업을 강화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직관적인 UI·UX를 제공해 쉽게 자료와 정보 공유가 가능합니다. 특히 업무용 메신저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관리로 협업기능을 분리해 업무 집중도를 높였습니다. 기존 메신저 기반 협업툴의 경우 수 많은 알람으로 집중력이 분산되고, 채널 중복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KT 웍스의 주요기능은 ▲업무를 5단계 프로세스를 나눠 범주화하고, 조직 내 담당자와 일자를 정확하게 지정해 체크해 주는 ‘체계적 워크플로우’ ▲프로젝트에서 채팅 등 필요시 언제든 ‘화상회의 연동’ ▲프로젝트 단위로 외부 협력사까지 쉽게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 기능’ ▲사생활 보호와 실시간 업무 업데이트를 고려한 정교한 ‘알림 기능’ 등입니다.

 

여기에 데이터 암호화, 접속·열람·다운로드 제어, 보안 채팅 등 기능으로 메신저 방식 협업툴의 단점이었던 보안성도 강화했습니다.

 

향후 KT는 Digital Works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세부적으로 ▲8월에 출시한 문서중앙화 제품인 KT SafeDoc(세이프닥) ▲오늘 출시한 KT Works(웍스) 외에도 ▲화상회의 제품인 KT Meet(밋)을 11월 중 출시하고 ▲연내 클라우드 PC 제품인 DaaS(다스)까지 통합 구성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 혁신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KT AI 기술을 적용해 챗봇, 기가지니 연동, AI 회의록 등 Digital Works에서 KT의 ‘AI Assistant’ 서비스를 도입해 서비스를 지속 차별화 할 예정입니다.

 

KT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KT 웍스 출시 이벤트로 시범판 무료 체험을 진행합니다. KT 웍스의 유료 플랜(스탠다드·프리미엄 등)으로 나뉘는데, 스탠다드의 경우 월 7000원(약정 없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3년 약정 계약시 월 56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은 “KT 웍스가 기업에게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고, 원격근무 생산성을 높이는 DX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KT 디지털 웍스는 AI기술과 5G 네트워크를 결합해 업무공간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워크센터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출시 한 달 만에 기업 5만개 개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 9월 선보인 ‘카카오워크’는 출시 한 달 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5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카카오워크를 사용하려는 기업·단체·조직 등이 5만 곳이라는 의미로 국내 협업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카카오워크는 국·내외 52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 카카오톡과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입니다. 특히 “일상 말고 일에서 만나자”는 슬로건을 통해 근무 시간과 퇴근 후 일상 분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군 등 카카오워크의 국내 산업별 타깃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따른 분기별 사업 계획과 목표 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본 카카오워크는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한 ‘카톡’과 사용자 경험이 비슷했습니다.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 등도 수정 가능하며, 멤버 즐겨찾기 지정, 대화방 핀 고정(5개) 등 사용히 익숙했습니다. 대답 대신 말풍선 답장과 전달, 공지 기능도 제공합니다.

 

카카오워크의 맞춤 업무 기능은 ▲멤버 관리 ▲채팅 ▲채팅방 관리 ▲할일 등록 ▲화상회의 ▲확장 서비스 ▲근태관리 ▲통합 검색 ▲AI 어시스턴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회사 조직도와 전체 임직원 목록을 통해 손쉽게 직원을 검색하고, 해당 직원의 근무 시간이나 휴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30명까지 화상회의도 가능합니다. 단계별로 최대 200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 초기 서비스 안정화 관건..KT, 가격 경쟁력서 앞서

 

올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보편화되면서 업무용 플랫폼 전환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업무용 협업툴을 먼저 출시한 카카오워크의 경우 출시 30일 만에 5만 여곳의 기업에서 개설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 확보를 위해선 ‘서비스 안정화’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많은 기업에서 업무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했을 때 편의성과 더불어 서버의 안전성도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지난 9월 공개한 카카오워크의 경우 사용자 10명 중 1명은 하루에 한 번 이상 로그인과 메시지 전송 등에서 오류를 경험해 불편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일부 서비스가 미완성된 상태에서 출시해 사용 경험이 다양하지 못 했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카카오워크에 이어 KT 웍스도 올해 연말까지 시범판 무료 체험을 진행합니다. 유료 가격 플랜에서는 KT 웍스가 5000원대로 카카오워크(6000원대)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섭니다.

 

KT 웍스의 유료 플랜(스탠다드·프리미엄 등)으로 나뉘는데, 스탠다드의 경우 월 7000원(약정 없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3년 약정 계약 시 월 5600원에 서비스 이용 가능합니다. 카카오워크는 1년 계약하면 스탠다드 6500원, 프리미엄 9900원, 엔터프라이즈 1만 5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코로나19 이후 메신저, 스케줄 관리, 회의, 업무 관리 등 하나의 툴로 업무 전반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며 “주로 글로벌 기업의 업무툴이나 기업 자체 플랫폼이 시장에서 많이 활용됐지만, 앞으로 다양한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