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국내외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변액보험의 인기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추산되는 변액보험 첫회보험료는 2조 3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보험료를 거둬들였던 2017년과 비교해서도 21% 증가한 수치입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것으로 사망·노후 보장과 함께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의 재원이 되는 적립금이 변하는 상품입니다.
변액보험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니는 데 우선 투자 실적과 관계없이 투자적립금의 일정이율을 최저보장합니다. 푸르덴셜생명의 ‘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의 경우 확정 금리로 2.40%의 이율을 적용합니다.
또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없이 납입보험료만큼 사망보험금과 연금적립금을 보장합니다. ABL생명의 ‘하모니변액연금보험’은 보증 비용도 받지 않습니다.
펀드변경기능도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가치·성장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편입비율을 높이고 하락기에는 채권형으로 변경해 안전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최근과 같이 주가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펀드관리 옵션도 특징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MVP펀드’가 대표적인데 펀드 운용역들이 직접 글로벌 시황과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 전략을 취합니다. 단순히 주식과 채권의 정해진 편입 한도를 맞추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겁니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할 경우 생각한 것보다 적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 특성상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해지 비용도 발생해 중도 해지 시 환급금이 적을 수 있어 보험가입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