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오늘 오후 6시에 네이버 통장 나오네요. 전월 결제액 10만원이면 연 3% 수익률에 페이 충전 후 결제하면 포인트 추가 적립까지 꽤 쏠쏠하네요.”
네이버 통장이 출시 전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8일 오후 6시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통장을 출시하면서 네이버 이용자들과 금융업계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이번 상품은 금융과 커머스가 연결된 신개념 통장입니다.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보편화된 비대면 시대, 새로운 디지털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 이용자들 중심으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CMA통장을 내놨습니다. 이 통장은 전월 결제 금액 1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예컨대, 1년 동안 100만원의 예치금이 유지될 경우 3만원의 이자 수익이 발생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CMA 통장은 매일 이자가 붙기 때문에 100만원 기준으로 1년 동안 이자 총액이 3만원(3%)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연 수익률과 별도로 네이버페이와 연동하면 추가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데요.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과 예약 등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제공합니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혜택 4%와 마이단골 스토어 구매를 통해 2%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결제금액에 최대 9% 적립율(월 20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네이버 통장을 통해 5만원 충전한 후 네이버 쇼핑에서 3만원의 상품을 결제하면 900원(3만원의 3%)이 포인트로 쌓이는데요. 네이버플러스 가입 후 마이단골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적립금은 2700원(3만원의 9%)이 됩니다. 해당 포인트는 네이버 페이 이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네이버 이용자들은 이미 SNS에 ‘네이버 통장 출시’와 ‘혜택 총정리’라는 정보를 공유하는 등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평소 네이버 쇼핑이나 페이를 즐겨하는 이용자의 경우 네이버 통장 수익률과 포인트 적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네이버 단골 이용자는 “최근 네이버 페이를 자주 사용하는데 네이버 통장을 연결하면 결제금액의 9% 적립해주니 플러스 멤버십 가입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증권가는 네이버 내 금융 생태계 확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통장, 네이버 쇼핑, 페이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통장 예치금이 금융 상품 판매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긍정적 효과와 유저 락인 효과(User Lock In)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네이버 통장이 유저들의 주 거래 계좌로 이용된다면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