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수창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민간 보험사 CEO출신 협회장의 우려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먼저 찾아가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생명보험협회장 취임식이 있는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협회장으로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보험업계가) 힘들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잘 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협회장 취임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대형 보험사 CEO출신에 대한 업계 일각에서의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보험사 CEO들을 많이 만나봤다"며 "보험사의 규모로 구분을 짓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이나 관으로 나눠 생각하지 않고, 같은 고민은 함께 의논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일은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라고 했다. 그는 "협회의 회원사가 만족해야, 회원사가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신은 그런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과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각각에서 CEO를 역임했던 이 회장은 직원들을 대하는 철학도 피력했다. 그는 "직원들을 관리하기 보단 스스로 어떤 리더가 되야 하나 고민을 먼저 한다"며 "앞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명 샤프하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솔선수범형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이수창 회장은 과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대표이사 시절 '리더십'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협회의 풀어야 할 장·단기적인 과제에 대해선 "앞으로 한달 간의 시간을 주면 정확하게 무슨일을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