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주거와 상업공간을 아우르는 공조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LG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AHR 엑스포(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2020’에서 고효율·공간 맞춤형 전략제품을 선보입니다.
LG전자는 총 500㎡ 규모 전시공간을 공조솔루션과 부품솔루션 구분했습니다. 공조솔루션 전시관에는 ▲시스템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제어 솔루션 등 상업용·주거용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주요 제품은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제품군과 난방솔루션인 하이드로 키트(Hydro Kit)입니다. 멀티브이는 상업용 공조시장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독자 개발한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습니다.
실내외 온도에 더해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과 냉방효과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겨울 기온이 낮은 미국 북부 지역에 맞춰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 수준으로 내려가도 운행이 가능합니다.
하이드로 키트는 호텔 등 숙박 시설에 적합한 제품으로 멀티브이에 연결해 냉·온수를 만드는 난방솔루션입니다. 멀티브이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열로 온수를 공급하거나 난방에 활용합니다.
이 제품은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이용해 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열 손실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AHR 엑스포 2020 배관(Plumbing) 부문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LG전자는 부품솔루션 전시관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크롤 컴프레서(Two-Stage Scroll Compressor)와 로타리 컴프레서(Unitary Duty Rotary Compressor) 등 핵심 부품도 전시했습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공조시장에서 10년 연속 성장세에 있으며 매출도 10년 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효율에 이어 사용 공간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북미 공조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