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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트랙터 5G 원격조종 기술...넘어야할 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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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9, 2019, 15:10:58

시연에서 5G·LTE 혼용..인프라구축 선행될 필요
고령자는 AR 기술 활용 어려워..높은 가격도 변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농업 트랙터를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연결해 원격조종하고, 증강현실(AR) 기술로 상태 점검·소모품 교체를 하는 기술을 LG유플러스가 개발했다.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 농업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통신망 구축, 서비스 이용 간편화, 가격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U+ 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를 열고 5G를 활용한 트랙터 원격제어·무인경작·원격진단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인근 농지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 트랙터를 실제로 운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5G 스마트 농기계라는 LG유플러스 측 설명과 달리 실제 시연에서는 5G와 LTE가 혼용됐다. 원격제어는 트랙터에 달린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을 멀리 떨어진 운전자에게 전송하면 이를 보며 핸들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이 영상전송에 5G를 사용하고 조작과 관련된 데이터는 LTE를 활용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원활한 시연을 진행하고자 큰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별도로 LTE를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5G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연 중 혹시 모를 통신 오류를 예방하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5G 스마트 농기계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주로 도시 외곽에 있는 농지까지 통신망을 구축하거나 서비스 전용 통신 인프라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랙터에 부착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부품 정보를 취합한 뒤 기기 상태와 부품 교체 등을 AR로 보여주는 원격진단 기술은 활용도가 높지만, 정보통신(IT) 기술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농민들이 사용하기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농촌연구원에 따르면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이 지난해 기준 67.7세에 달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트랙터 원격진단 기술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활용 능력이 필수다. 고령인 농민들은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지적에 LG유플러스는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개선사항을 수집할 계획”이라며 ”더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가격도 변수다. 트랙터 가격만 약 7000만 원이 넘는 고가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요금을 트랙터 가격에 합산하거나 별도로 납부하는 방식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반 농가가 수용하기는 어려운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우선은 대규모 경작을 하는 기업농 위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는 아직 개발 중이다”라며 “가장 보급이 쉬운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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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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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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