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강연들을 듣게 됐네요. 내년에도 좋은 기획 기대하겠습니다.”
‘보험전문·사람전문’ 인터넷신문 인더뉴스(대표이사 문정태)가 지난 2일 창간 1주년을 맞이해 서울 종로 삼봉로에 위치한 시그나타워에서 ‘첫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문정태 인더뉴스 대표이사의 회사소개로 시작됐다. 문 대표는 “보험이 가지고 있는 역할에 비해 언론을 통해 비치는 모습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인더뉴스는 균형감과 대중성을 갖춘 보험전문 매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지만 강한 매체, 재미있고 유익한 매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0년, 50년, 100년을 이어 나가는 언론사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간에서는 2년차 보험 설계사와 기업 위기관리 전문가의 강연이 마련됐다. 먼저, 최지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는 ‘새내기 설계사의 보험정글 탐험기’란 주제로 1년 남짓 동안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겪은 경험을 나눴다.
최 플래너는 “처음에 인더뉴스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에는 돈받고 기사를 써 주는 곳인 줄 알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약사에서 보험설계사가 되기까지 개인적인 삶의 과정, 생명보험 설계사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생명보험의 가치 등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했다.
최지인 플래너는 “보험사 입사를 권유받을 때만 해도 ‘약사가 무슨 보험설계사야’라는 코웃음 친 적이 있었다”며 “생명보험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깨달은 후에는 이 일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위기관리 전문기업인 스트래티지샐러드의 송동현 부사장은 ‘기업의 위기에 대처하는 홍보인의 스마트한 전략과 전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된 온라인 환경과·미디어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부사장은 “보험은 불확실한 미래의 리스크를 대비하는 ‘예방’의 개념이 담겨 있는데, 기업의 위기관리도 이런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면서 “하지만, 고객들에게 보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기업이 그런 준비를 하는 데에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모든 것이 열려 있는 세상이다. 기업의 임직원들도, 소비자들도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며 “항상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귀울이면서 소통을 해야 기업의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한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오랜만에 영업현장 이야기를 들으니, 예전에 지점을 운영하던 때가 생각났다”며 “최지인 플래너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요즘 금융업계에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위기에 대처하는 전략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송 부사장님을 초청해 다시 한 번 강연을 듣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고 (행사장에) 온 것은 아닌데, 뜻밖에 좋은 강연들을 듣게 돼 좋았다”며 “다음 창간 행사 때에도 좋은 기획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부 창간 첫돌 기념행사와 2부 소주 데이(Soju day)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는 보험사·보험유관기관의 홍보담당자 44명을 비롯해 보험 담당 기자, 보험업 종사자, 변호사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글·권지영 기자 eileenkwoon@inthenews.co.kr
사진·강민기 기자 easytrip@inth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