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진출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견인한 덕이다.
31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2019년 2분기 경영실적(별도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 2634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는 창사이래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uveau)가 본격 진출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 측은 올해 미국 내 나보타 매출 발생이 본격화 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구분해보면,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42억 원에서 9.6% 성장한 1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레스토·릭시아나·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다이아벡스·올메텍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경우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48% 성장한 18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31억 원에서 23% 성장한 2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임팩타민 등이 견고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부문의 고른 성장과 수익성 높은 나보타의 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였고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며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혁신 신약의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