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밀레니얼 세대..새로운 업무 기기 필요
IDC 공동 진행한 ‘미래의 업무’ 연구 기반 신제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HP코리아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동반하는 업무환경 변화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HP코리아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오피스 오브 더 퓨쳐(Office of the Future) 2019’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PC와 프린터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HP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공동으로 진행한 ‘미래의 업무(Future of Work)’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IDC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가 기업에 정착되며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업무 환경·문화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 공간과 휴식 공간을 획일화하지 않는 공유 오피스나 수평적 직급을 지향하는 최근 경향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변화는 밀레니얼 세대라는 새로운 인구집단이 등장한 결과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이들이 기업에 중심을 이루며 업무 환경을 바꾸고 있다. IDC는 이를 종합해 미래의 업무 로드맵으로 ▲업무 공간 ▲업무 문화 ▲업무 자원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공간 측면에서는 이동이 자유로우며 보안이 담보되는 공간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제자리에 앉아서 하던 업무를 이동성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
업무 문화는 다양한 고용 형태를 가진 사람들이 협업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에 따라 ‘긱 이코노미(Gig Economy)’와 같은 임시근로가 일상화되고 있다.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는 이들 간 시너지가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자원 측면에서는 기술과 인간 사이에 협업이 문제가 된다. 한은선 한국IDC 리서치 그룹 전무는 “사람이 하던 업무를 AI로 어떻게 증강시키느냐 하는 측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P는 이번 신제품에 밀레니얼 세대를 고려한 ▲이동성 ▲열린 공간 ▲보안을 강화했다. 소병홍 HP코리아 상무는 “밀레니얼은 금수저가 아닌 IT수저”라며 “장소 제한 없이 유연하고 오픈된 공간을 선호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보안 위협도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HP EliteBook x360 1040 G6’ 제품은 실외 업무 상황을 고려해 밝기를 크게 키웠다. 기존 제품보다 42% 더 밝은 패널이 탑재됐으며 1000 니트 밝기를 자랑한다. 공유 오피스나 카페 등 열린 환경에 맞춰 키보드 소음을 줄였다.
소병홍 상무는 “중공업 혹은 조선업 업무에서 정보통신(IT) 분야 담당자들은 PC에 도면을 넣어 야외에서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밝기가 낮으면 업무 수행하기가 난감한데 이를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와이파이 6과 LTE 무선 접속을 지원하며 240미터까지 연결되는 블루투스 5를 탑재해 연결성을 강화했다. 배터리는 최장 18시간 15분 사용할 수 있다. 화면이 자유자재로 회전되는 14형 터치 화면으로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는 측면을 고려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HP 슈어 센스(SURE SENSE)’가 도입됐다. 딥러닝과 AI 기반 보안 기술이다. 멀웨어나 바이러스 감지 속도가 20ms 수준으로 더 빨라진 반면 CPU 사용량은 1%로 부담이 적다. 이밖에도 안티바이러스·격리 솔루션·복구 하드웨어·화면 보안 등 HP 보안 기능이 탑재된다.
새로 출시된 프린터인 ‘HP 레이저젯 프로 M400’ 또한 새로운 업무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쇄가 편리하게 개선됐다. 민경상 HP코리아 전무는 “프린터 기술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업무환경에 고정된다는 점”이라며 “모빌리티와 보안 기능을 높여 접근성을 더 높였다”고 말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이사는 “HP가 추진하는 혁신은 강력한 보안 기능과 우수한 이동성, 업무화 생활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끊김 없는 사용 경험을 전달해 미래의 업무를 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