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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1만명·상생”...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밝힌 ‘비전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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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16, 2019, 13:05:13

바이오·케미컬의약품 사업, U-헬스케어 등 혁신분야 투자 청사진 발표
대규모 직간접 고용효과 기대..바이오 생태계 조성으로 동반성장 도모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앵커기업으로서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비전 제시가 가능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 입니다.”

 

16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인천시청 본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도 함께 참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서정진 회장이 직접 발표한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은 크게 ▲40조원 재원 투자 ▲4차 헬스케어 산업 진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3가지 내용으로 요약된다. 

 

먼저 서 회장은 약 40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투자계획 중 핵심사업인 인천 바이오의약품 부문에 25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접 고용만 약 1만명, 간접 고용 약 10만명 등 관련 일자리가 11만개 가량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케미컬의약품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됐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총 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의약품 수명 주기를 고려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 인·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 제품도 개발 예정이다.

 

총 10조원이 투자될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됐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 의료데이터·인공지능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활용 등 기반 사업에 약 4조원, 진단기기·디바이스 개발·생산에 약 6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 밖에 Bio e-commerce 플랫폼 사업을 통해 환자-진료-처방-유통 전 과정을 4차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투자도 함께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이 앞장서 송도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하며, ‘앵커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대해 책임감을 내비췄다. 해외 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 설비를 송도에 유치해 국내 고용 창출·투자 유치에 앞장서고,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셀트리온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상생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구축해 바이오밸리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과 충북 등 시∙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의 산업 밸리를 조성, 원부자재 국산화∙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을 도모하면서 업계 ‘앵커기업’으로서의 역할도 도맡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셀트리온헬스케어(의약품의 글로벌 유통 판매·마케팅 총괄) ▲셀트리온제약(개량 합성 신약·케미컬의약품 개발·생산) ▲셀트리온스킨큐어(바이오화장품)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영화·드라마 제작 매니지먼트)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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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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