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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규모...SK종합화학, 中 합작사로 현지 정유설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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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9, 2019, 20:04:45

시노펙 합작사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자금 출자
1898억 원 현금 출자..총 인수가액 2조 2069억 원 예상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SK와 중국 최대 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해 만든 중한석화( 中韓石化)가 중국 우한에 있는 시노펙 산하 정유설비를 인수했다. SK종합화학은 아시아기업 최초로 중국 석화공장에 이어 정유공장의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SK종합화학은 29일 중한석화가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 출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합작사인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 정유설비를 간접 보유한다.

 

SK종합화학은 “이는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유와 화학을 결합하는 연화일체(煉化一體)를 구축하는 작업”이라며 “중한석화뿐만 아니라 SK종합화학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시 칭샨구에 있는 시노펙 우한분공사는 1977년 최초 가동한 정유공장으로, 하루 17만 배럴 수준의 정제능력을 갖고 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영업이익 3500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두 차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설비 대부분을 교체했다. 회사는 2020년까지 고도화 공정인 FCC 증설과 설비 현대화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을 위해 11억 위안화(약 1898억 원)를 현금 출자한다. 합작사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20.5억 위안화(약 3526억 원)를 현물 출자한다. 투자 이후에도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지분 비율은 35대65로 유지된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128.4억 위안화(약 2조 2069억 원)로 출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자산 인수 작업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인수·합병이 중한석화의 안정적 원료수급과 정유부문과 화학부문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수익 규모 측면에서도 회사의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시노펙과의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우한분공사가 있는 호북성 등 인근 4개 성은 모두 석유제품인 휘발유, 경유, 등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석유제품 판매에 기반한 중한석화 수익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합병은 SK의 공정 운영과 안전∙보건∙환경(SHE)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한 시노펙 제안으로 성사됐다. SK종합화학은 울산CLX(Complex) 운영 역량과 SHE 관리 역량을 중한석화와 우한분공사에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한석화는 상업 가동 5년 만에 2조 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SK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 성공 사례가 됐다. 2017년 10월 결정한 설비능력 확대(Revamp)가 오는 2020년 완료되면 에틸렌 생산능력 연 110만 톤을 갖추게 된다.

 

중한석화 설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했다. 최태원 회장은 2006년 호북성 당서기와 시노펙 CEO를 직접 만났다. 지난 3월에도 보아오에서 시노펙 경영진과 중한석화 성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모았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은 연화일체(煉化一體)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중한석화의 경쟁력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에 기반해 SK종합화학의 중국 내 마켓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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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하반기 집값 ‘약보합’ 전망…지역별 가격 ‘다극화’ 추세 이어져

2024.05.06 02:46:09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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