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보험사들의 해외사업이 아시아지역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이 발표한 '2018년 보험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00만 7000달러(265억원)로 전년보다 4400만 6000달러가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영업 실적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의 보험영업 실적 개선이 순익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적자를 내긴 했으나 전년에 비해 480만달러 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 손해보험 7)가 12개국에 진출해 35개(법인 25, 지점 10)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가 21개로 가장 많고 미국(9개)과 영국(3개)이 뒤를 이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45억 8900만달러(5조 1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2억 3800만달러) 줄었다. 자본도 1억 2200만달러 감소한 19억 7200만달러(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점포 청산과 보험금 지급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아시아 신흥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현지 금융회사와 합작하거나 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점포 운영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