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너지 VRDS(저유황 선박용 연료유) 공장에 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만들어내는 블루오션 시프트”라고 평가했다. SK는 저유황 연료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에너지의 울산CLX VRDS 신설 현장을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1조원 이상이 투입된 VRDS 현장은 SK의 경영화두인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한 혁신 성장’을 상징하는 곳이다.
최 회장은 “VRDS는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및 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SK에너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용 연료유 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VRDS가 완공되면 SK에너지는 국내 1위의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친환경 연료유 생산을 위해 발 빠르게 투자한 SK에너지의 사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IMO는 2020년 1월부터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SK에너지의 VRDS 생산시설은 황 함량을 0.5%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 생산, 공장건설 및 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업가치 제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1석 4조의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공장은 일 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온 2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바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 5000여 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VRDS 신설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은 구성원들의 행복과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둬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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