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임 보험개발원장 후보인 강호 교보생명 고문과 이준섭 보험개발원 부원장에 대한 최종 면접이 오는 17일 진행된다. 내부인사인 이 부원장이 원장으로 최종 선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험개발원은 지금까지 내부인사가 원장이 된 사례가 없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11일 신임 원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강 고문과 이 부원장에 대한 최종 면접을 1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전임 성대규 원장이 신한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원장직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강 고문과 이 부원장을 비롯해 박상래 김앤장 자문위원, 노상봉 전 보험감독원 국장 등이 지원했는데, 원장 후보 추천위원회(원추위)는 강 고문과 이 부원장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강 고문은 1958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보험연구원의 전신인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에서 전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지난 2010년부터 보험개발원 부원장으로 3년 임기를 지냈다.
이 부원장은 1962년 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보험개발원에 입사해 30년 동안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장기보험팀장, 기획관리부문장, 보험요율서비스1부문장, 컨설팅서비스부문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강 고문의 경우 업계와 개발원을 두루 경험해 인맥이 탄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부원장은 개발원 내 터줏대감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 부원장이 원장으로 선임되면 개발원 설립 이래 최초의 내부 출신 원장이 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공석인 원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어 빠르게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중에 차기 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