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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만들었더니 더 잘 팔리네~”...롯데칠성, 생수 매출↑,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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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2, 2018, 18:10:12

1인 가구 등 다양한 소비층 공략 위해 틈새용량 선봬
전년대비 300ml→약 40%, 1L→약 182% 매출 급등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1인 가구 확대·편의성 추구 등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가 '생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틈새용량(200ml·300ml·1L) 제품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원인으로 꼽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300ml 제품은 회의 음용수로 적합한 용량으로, 올해 1~9월 매출이 작년 보다 약 40% 증가했다.

 

1L 용량 제품도 매출이 급증했다. 1인 가구의 소형 냉장고를 겨냥해 직사각형 패키지로 만든 것이 특징인데, 지난해 보다 매출이 182% 뛰었다.

 

아이시스8.0 전체 매출이 1~9월간 약 635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롯데칠성음료 자체 매출 기준)

 

매출 비중으로 봐도 틈새용량 제품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생수 기본 사이즈로 분류되는 500ml와 2L 제품은 2015년 각 43%, 46%의 비중에서 올해 41%, 38%로 낮아졌다.

 

반면 300ml 제품은 11%에서 18%로 7%p 높아졌다. 지난해 4월에 선보인 1L제품은 2%, 12월에 선보인 200ml 어린이용 생수 제품은 1%를 차지하는 등 틈새용량 제품 비중이 21%로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틈새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 ▲휴대성·음용 편의성을 고려하는 소비 성향 ▲1인 가구 확대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점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틈새용량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롯데칠성음료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농심은 이미 지난 2016년 ‘백산수’ 330ml 제품을 출시했고,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도 올해 ‘삼다수’ 330ml와 1L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수시장에서 용량 다변화는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한 축이 됐다"며 "다양한 음용 상황에 맞춰 아이시스8.0의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7월 간 국내 전체 생수시장 규모는 471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5.7%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8.0/평화공원 산림수/지리산 산청수/금수강산 순창수 등 총 4종)’는 올해 같은 기간 56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점유율 11.9% 수준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보호를 위해 아이시스 전 제품에 수분리성 접착제를 201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재활용 공정에서 몸체와 라벨이 쉽게 분리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아이시스 브랜드에도 이중 절취선 라벨을 도입해 페트병 재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라벨은 현재 초가을 우엉차 등 차음료,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게토레이 등 페트병 음료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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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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