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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두 대표 미국행...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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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05, 2018, 12:08:00

신현재 대표·강신호 대표 등 주요 임원진 미국서 박사급 인재 면접
바이오∙식품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 위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바이오∙식품 분야 글로벌 우수 R&D 인재 확보를 위해 CEO까지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현재 대표이사, 강신호 식품사업부문대표를 비롯해 임원급 경영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인재 채용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명 안팎의 박사급 R&D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현재 대표이사는 노항덕 R&D기획실장, 은종수 바이오 연구소장 등과 함께 1일부터 미국 세인트 존스 대학교에서 열린 ‘한미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2018)‘에 참석했다. 신 대표는 현지에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박사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이틀 동안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채용 후보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자유로운 형식의 인터뷰도 병행했다. 

 

이에 앞서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간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채용활동에 나섰다. 강 대표는 정우경 식품연구소장과 함께 식품 R&D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식품 분야 채용 후보자들은 살균, 발효 등 식품제조 관련 기초 기술을 비롯, 품종 개발과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주제로 면접에 참가했다. 아울러, 시카고에서의 개별 면접과 동시에 현지 대학의 협조를 얻어 추가 채용 활동도 병행했다.

 

대표이사가 직접 글로벌 인력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초격차 R&D경쟁력이 미래성장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키우고 나아가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첨단 기술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분야 역시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등)과 식품조미소재(핵산 등) 분야에서 세계 1위 위상에 걸맞는 R&D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다만, 2위와 3위 업체가 추격하지 못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먼저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글로벌 채용에서 현상유지가 아니라 연구개발 영역 확대와 신규사업 분야 인재 영입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채용된 인재들은 올 하반기중으로 바이오 및 식품 분야 국내외 연구소와 사업장에 배치되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업무를 맡게 된다.

 

바이오 분야 면접에 참여한 한 후보자는 “과거엔 R&D 채용을 진행하면 대부분 자동차나 IT 분야인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생명공학이나 미생물학 등 분야가 크게 늘었다”며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한미학술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바이오매스(Biomass),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등 미생물 기반의 공동연구과제를 발표하고,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사의 R&D 역량이 집약된 CJ블로썸파크(CJ Blossom Park)와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번 글로벌 채용을 통해 회사의 5년, 10년 후 미래 성장을 이끌 우수한 인재들을 직접 만나 CJ인(人)으로 맞이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제일제당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 못지않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갖추고 인재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해외 채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인재 선확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 더 많은 우수 인재가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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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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