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이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 들이는 ‘펫팸족(Pe+Family)’이 늘어나면서 펫사업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카페, 놀이터, 호텔 등 케어 서비스 시장 등 오는 2020년에는 펫산업 규모가 5조 8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9일 하림펫푸드에 따르면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의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은 2015년 대비 69%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팔린 10가지 상품 중 8개 품목이 사료와 펫간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아지와 고양이 간식 부문은 각각 159%와 197% 증가했다.
특히 수제식 간식과 프리미엄 사료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을 살펴보면, 수제식은 105%, 프리미엄 사료는 207%나 급증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자 기존 유통과 식품 기업의 프리미엄 사료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치열한 제품 경쟁 구도 속에서 일부 사료가 비위생적인 가공과정과 가축의 식용불가 부위를 재료로 한 제품을 생산해 문제가 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이 유통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사료가 육분 베이스로 제조되기 때문이다.
육분은 동물의 가죽이나 내장, 뼈 등을 활용하거나 살처분된 동물의 사체를 과다하게 열처리해 분쇄한 원료로 최근 이슈가 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Family)’은 성분표와 제조일자를 면밀히 따져도 좋은 사료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분 등을 원료로 한 사료가 아닌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한 펫푸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해 왔다.
최근 생고기를 이용한 프리미엄 사료가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림펫푸드의 ‘더:리얼’ 사료다. ‘식품(Food)’ 등급의 엄선된 원재료와 생고기를 사용해 먹이로 취급돼 온 ‘사료(Feed)’ 등급과 차별화를 꾀해 ‘펫팸족‘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제품은 라인업에 따라 생고기 40~50%를 함유해 단백질의 비율이 AAFCO(미국 사료 협회) 의 기준도 만족한다.
특히 하림펫푸드는 양질의 저지방 고단백질 공급을 위해 닭가슴살 등 식용 부위를 원재료로 사용한다. 반려동물의 모질개선, 피부와 골격 건강향상, 성장의 도움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충분하게 제공해준다.
제조과정도 남다르다.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등급’ 펫푸드로 성분표 상 표기된 모든 재료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원료 수준에서 선별하며, 국내 사료 관리법에 따라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예컨대, ‘휴먼 그레이드’는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사료의 등급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하림펫푸드는 재료확보, 관리, 제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휴먼 그레이드’ 환경을 적용해 가족으로 받아들인 반려동물에 맞는 식문화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하림펫푸드가 건립한 충남 공주의 '해피댄스 스튜디오(제품 생산 라인)'는 국내법보다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사료협회의 권고안을 준수했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생고기 첨가가 가능한 ‘익스투루더’ 시설로 반려동물에 필요한 균형 잡힌 식단을 반영했다”며 “재료 혼입과 오염을 방지한 공기이송시스템, 2700개의 독립된 팔레트, 85개 저장빈으로 이뤄진 보관실 등 위생적인 시설에서 제조된다“고 설명했다.
또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와 생고기가 포함된 ‘더:리얼’은 생산일 기준 수주 내에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