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위기를 기회로, 좌절을 희망으로 뒤집어버리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대표팀을 위한 전국적인 응원 열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오비맥주가 나섰다. 오비맥주는 740ml 메가캔을 출시하고 카스 로고를 뒤집어버리는 등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26일 오비맥주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비맥주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를 앞세워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행사에는 브라질 출신의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고동우 사장은 “카스는 국내 맥주 제품 중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후원하는 공식 브랜드”라며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을 위한 전국적 응원 캠페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했다. 일의 차례나 승부를 바꾼다는 사전적 의미를 바탕으로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보자는 취지다.
죽음의 F조에 함께하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의 판도를 뒤집어 버리기 바라는 간절한 염원도 담았다. 또 암울한 현실에 살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좌절과 포기보단 짜릿하게 부딪쳐 보라는 도전정신도 더했다.
오비맥주는 이와 관련해 ‘뒤집어버려’의 메시지를 담은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카스 월드컵 패키지는 ‘뒤집어버려’라는 주제에 맞게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 상단에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를 배치함으로써 ‘월드컵 맥주=카스’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355ml캔과 500ml캔, 500ml 병 제품으로 선보이며 국내 브랜드 최초로 740ml 메가캔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전국의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남은자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는 “카스 출시 25년 만에 과감한 시도로 로고 자체를 정말 뒤집었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위기를 기회로, 좌절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들과 20대 젊은이들이 열정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스 모델로 안정환 전 축구 국가대표와 차범근 전 감독을 기용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자는 취지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과 한국 축구 전설을 통해 ‘뒤집어버려’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적 응원 열기를 한데 모아 생각을 뒤집고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보자는 메시지를 TV 광고 등을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축구 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통해 오는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가 열리기 전부터 축구에 대한 국민적 열기와 관심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동우 사장은 “월드컵은 스포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이 어울리는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대표팀이 죽음의 F조에 들어갔지만 사실 그 누구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 같이 모여 대표팀을 응원하고 에너지를 보내면 한국 대표팀도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며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날에 맞춰 대규모 국민 참여 응원전을 펼친다. 스웨덴(18일), 멕시코(24일), 독일(27일)과 경기를 치르는 날 저녁 서울 강남 영동대로 등지에서 길거리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해 축구팬들이 음악 공연 등과 함께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대 옆에는 카스 이벤트 존도 다양한 형태로 마련해 경기 시작 4시간여 전부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한편, 이날은 브라질 국적의 고동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번째 기자간담회 자리였다.
고 사장은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한국이 붙었을 경우 누굴 응원하겠냐는 질문에 “브라질과 만나려면 결승에서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전까지는 한국팀을 열심히 응원하겠지만 결승에서는 브라질을 응원하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