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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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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6, 2018, 14:03:26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 추진..본점 정시퇴근 캠페인 추진 후 시간외근무 70% 감소 
직원 소확행 위한 ‘감성touch’ 프로그램 진행..은행원 스트레스 해소·문제해결법 제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이 직원들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실현하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효과를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실질 근로시간 단축 및 일과 삶의 양립을 근로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작년 11월부터 진행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좋은 일터 행복한 직장 만들기’는 정부정책에 발맞춰 비효율적 장시간 근로관행, 눈치야근 등의 근로문화에서 탈피하고, 일과 삶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위한 기업문화 혁신을 병행해 직원의 행복을 적극 지원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워라밸이 실현되는 근무환경을 구축해 직원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하게 된다면, 은행을 거래하는 손님의 서비스 만족도 제고는 물론 향후 은행 경쟁력 제고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 추진

 

KEB하나은행은 진정한 워라밸 실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저녁이 있는 삶 ▲휴식이 있는 삶 ▲소통이 있는 삶의 3가지 테마로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작년 11월 신축본점에서 먼저 정시퇴근 캠페인을 시작한 후 지난 1월부터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본점의 경우 저녁 7시에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고 불가피한 야근이 필요한 직원은 별도의 업무집중층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정시퇴근 캠페인 추진 3개월만에 본점부서 시간외근무 발생량이 약 70% 감소했다. 영업점 또한 최종 퇴근자의 평균퇴근시간이 약 40분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KEB하나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캠페인 추진 이후 요즘 6시~7시 사이에 퇴근하고 있다”며 “지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본사는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축본점에 구축된 클라우드 PC를 영업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크센터도 구축해 직원들의 이동시간과 거리를 단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는 자유로운 휴가사용을 보장하는 ‘휴식이 있는 삶’ 프로젝트 진행된다. 전 직원이 연초에 등록하는 휴가 계획대로 연간 15일 이상의 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혁신 친화적·수평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상사와 직원 간, 동료직원 상호 간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 하는 ‘소통이 있는 삶’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긍정의 변화와 소통을 위해 사내 쌍방향 소통 게시판 ‘긍정 플랫폼’을 신설했고, 올해부터는 부점장급 직원의 리더십을 동료와 부하직원이 평가하는 리더십 다면평가제도를 진행한다.

 

◇ 일터와 삶에서 ‘소확행(小確幸)’ 만드는 감성Touch 프로그램

 

KEB하나은행은 즐거운 직장 생활이 손님 만족으로 이어지고 그 결실이 다시 직원에게 돌아오는 선순환구조 정착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한 마음, 소통, 힐링, 가족 4개 분야의 ‘감성Touch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Touch 프로그램은 은행 내 직원심리상담실 ‘한울타리’와 ‘힐링 심리 카페’를 통해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자존감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직원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소통Touch 프로그램 ‘올바른 리더십 강의’는 부점장과 직원 간 간극 줄이기에 나선다.

 

힐링Touch 프로그램으로는 유명 강사 초빙 ‘힐링콘서트’, 취미생활 원데이 클래스인 ‘하나청춘! 행복찾기!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터와 가정의 균형 있는 행복을 위해 ‘오늘은 하나가족 Day! 사랑愛’, ‘어린이 캠프’ 등의 가족Touch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 ‘직원행복! 손님행복!’의 해 선포와 함께 기업문화도 혁신

 

KEB하나은행은 근로문화 혁신 프로젝트와 감성Touch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가시적 변화뿐만 아니라 근본적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2018년 경영슬로건을 ‘직원행복! 손님행복!’으로 선포하고 ‘인간다움(Humanity)’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행복한 일터 ▲직원의 성장을 통한 손님의 가치 실현 ▲사회와 함께 행복을 나누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가치를 전하는 것은 결국 직원이며, 직원이 행복해야 손님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결국 변하지 않는 가치인 ‘사람’에 집중해 Humanity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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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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