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가전 렌탈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G마켓은 올해 상반기(1~6월) 렌탈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8% 증가한 수치입니다. 렌탈 가능 품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판매된 렌탈 상품의 종류는 약 30여 종으로, 2년 전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펫드라이룸과 같은 반려동물 관련기기를 비롯해 타이어·식물재배기 등이 새롭게 렌탈시장에 등장한 대표 상품들입니다. 렌탈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백색가전입니다. 2년 전과 비교해 냉장고는 45배(4479%), 세탁기는 29배(2845%), 에어컨은 12배(1152%), 식기세척기는 20배(1963%) 각각 증가했습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TV(1413%), 비데(1190%), 음식물처리기(649%), 정수기(395%) 등의 렌탈도 크게 신장했습니다. 렌탈 이용 고객의 연령이 낮아진 점도 눈에 띕니다. 2019년 상반기 2030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KB국민카드가 현대HCN과 함께 케이블TV와 인터넷 이용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대표이사 류성택)과 제휴를 통해 케이블TV·인터넷 등 서비스 이용료 자동 납부 시 매월 최대 1만7000원이 할인되는 ‘KB국민 현대HCN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카드는 케이블TV·인터넷·가전렌탈 등 현대HCN의 서비스 이용료를 자동 납부하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2000원, 7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7000원이 할인됩니다. 이 카드로 자동 납부 신청한 서비스가 2건 이상이면 이용 요금을 합산해 전월 이용실적에 따른 월 최대 할인 금액 범위 내에서 할인됩니다. 자동 납부 신청은 카드 수령 후 ‘현대HCN’ 고객 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1만5000원입니다. 카드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 ▲영업점에서 가능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용자의 일상을 바꿀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가 공개됐습니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if(kakao)2020’ 컨퍼런스 첫 날인 18일에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날 행사에서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는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출시를 앞둔 서비스와 비즈니스 플랫폼 개편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 카카오톡 안으로 들어온 ‘지갑’..신분증·자격증·증명서 등 편리하게 보관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합니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 증명이 가능하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입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깁니다. 연세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매직이 렌털사업 상승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SK매직은 2019년 매출 8746억 원, 영업이익 794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7%, 58.5% 증가했습니다. 렌털사업은 지난해 누적계정 181만 개를 달성했습니다. 빌트인(매립형) 시장 수주 금액도 1000억 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K매직은 “가전사업도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력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사업 목표는 매출 1조 원, 누적계정 220만 달성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경험 기반 고객 만족(CS) 혁신’, ‘차세대 기업 자원 관리(ERP) 성공적 구축’,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는 “SK매직은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을 ‘서비스 품질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고객가치 혁신실’을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의류관리기가 ‘필수가전’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입었던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줄이는 의류관리기를 렌탈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렌탈의신은 30일 삼성전자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를 렌탈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에어·스팀·건조·청정 4단계로 의류를 전문적으로 관리합니다. 공기 분사 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 의류 종류나 소재에 맞게 청정합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전문필터를 탑재해 제품 내부 청정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미세먼지 필터는 에어드레서 안에 있는 먼지를 집진해 제거합니다. 광촉매를 적용한 ‘냄새 분해 필터’는 냄새 원인이 되는 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더해 ‘안감케어 옷걸이’로 옷 겉부분과 안감도 관리합니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이내에 미세먼지를 99%까지 제거합니다. 이 제품은 ‘제트스팀’을 ‘제트에어’와 동시에 활용합니다. ‘살균 코스’를 적용하면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생활 유해세균과 허피스·인풀루엔자·아데노·코로나 등 바이러스 4종을 99.9%까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코웨이 정수기는 지난 1989년 첫 제품 출시 이후 30년 동안 업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시루(CIROO·Coway Intensive Reverse Osmosis)필터’ 등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브랜드 종합 렌탈몰 ‘렌탈의신’은 29일 코웨이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렌탈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루 필터는 한국 전통 옹기 시루를 모티브로 개발한 제품입니다. 인텐시브 멤브레인 소재를 기존 필터보다 최대 24% 촘촘하게 감아 잔류염소, 철, 망간, 구리, 황산 등을 제거합니다. 코웨이가 올해 출시한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는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 직수화에 최초로 성공한 ‘시루직수 정수기’를 개선한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크기를 약 30% 줄였습니다. 가로 길이는 22cm입니다. 외관에는 쿼츠 브라운 색상에 강화유리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터치 디스플레이에서 물의 종류와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이 나오는 양과 온도 변화를 전면부에 숫자로 띄워줍니다. 물을 마실 때마다 유로에 남은 잔수를 모두 배출하고 갓 정수된 물을 제공하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한 아토피, 여드름, 피부가려움증 등으로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기온변화로 인해 피부가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피부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때 연수기로 염소성분이 제거된 물을 사용하는 것도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28일 브랜드 공식 종합렌탈몰 ‘렌탈의신’은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쿠쿠 등 제조사의 연수기를 렌탈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코웨이 ‘BB15’는 아토피에 특화한 한방 성분 함유 필터를 사용한 연수기입니다. ‘한방 플러스(PLUS) 필터’로 물속 잔류염소 99.9%를 제거합니다. 천연 들국화 성분을 함유했습니다. 크기가 작아 설치 편의성이 높습니다. 분리형 재생제 탱크로 교체가 쉬우며 원터치 컨트롤 버튼으로 자동재생주기와 재생시간 설정이 가능합니다. 청호나이스 ‘청호 슬림 연수기 S500’은 11.5cm 두께로 설치 부담이 적습니다.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순도 98% 이상 정제소금으로 이뤄진 전용 재생제가 탑재됐습니다. 또 이중 구조 전처리 필터가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잔류 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렌탈 콜센터 업무 메뉴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주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상담사 통화를 거치지 않고 앱(응용 프로그램)과 유사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17일 렌탈 가전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에 ‘보이는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달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어솔루션 가입자가 콜센터에 전화하면 자동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메뉴가 뜹니다. 상담사와 통화하지 않고도 결제정보와 주소변경, 요금 납부, 케어솔루션 매니저 연락 요청, A/S접수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콜센터 이용 빈도를 분석해 적용했습니다. LG전자는 기존 방식보다 통화시간을 약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케어솔루션은 정기적으로 핵심부품 교체와 위생관리를 해주는 렌탈서비스입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냉장고, 무선청소기, 수제맥주제조기 등 생활가전 10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고객이 언제는 편리하게 콜센터를 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미세먼지 증가로 실내 공기와 함께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렌탈의신이 코웨이 의류청정기 더블케어로 렌탈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렌탈의신이 코웨이 의류청정기 더블케어를 렌탈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제품 하나로 의류 관리·건조·공간 청정·공간 제습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의류 관리 기능은 옷의 겉과 안감에 묻은 미세먼지와 냄새, 주름까지 관리합니다. 파워 에어샷과 에어샷 옷걸이로 먼지를 털고, 에어 서큘레이션으로 남은 먼지를 제거합니다. 미세한 나노 미스트를 옷에 분사해 먼지와 냄새 입자도 씻어냅니다. 이후 옷을 저온에서 빠르게 건조시켜 옷감 손상 없이 관리합니다. 의류건조 기능은 구김과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탈수한 세탁물을 옷걸이에 걸고 전용 코스를 선택하면 히트펌프 방식을 이용한 저온제습 건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돌이 방식이 아닌 옷걸이 행거 방식으로 소음·액세서리 망가짐 등이 없습니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극세사망 프리필터·맞춤형필터·탈취필터·초미세먼지 집진필터로 구성했습니다. 공간제습 시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렌탈의신이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렌탈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무게가 가볍고 선을 신경쓸 필요 없이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렌탈의신은 다이슨 무선청소기로 렌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다이슨 V11 컴플리트는 액정 표시장치를 탑재해 손잡이 부분에 달린 LCD 화면으로 배터리 잔량과 사용 중인 모드 사용 시간을 확인하고 청소 모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청소기 헤드·모터·배터리에 총 3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해 마룻바닥·카펫 등 바닥 유형을 감지하고 그에 맞는 청소를 최적화합니다. 청소기 헤드는 초당 최대 360번 바닥 유형을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모터·배터리에 자동으로 전달해 흡입력을 조절합니다. 모터흡입력은 기존 다이슨 싸이클론 V10보다 15% 개선했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보다 30% 이상 증가해 일반모드로 놓고 사용했을 때 충전 없이 60분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슨 V10 애니멀은 약해지지 않는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7셀 배터리를 탑재해 무게는 같지만 최대 60분까지 작동합니다. 브러쉬바 안에 장착한 모터는 나일론 강모를 움직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소득이 높을수록 올해 집안살림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근로자·자영업자 등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건 '2024년 가계생활 형편예상' 입니다. 조사시점(2023년) 기준 대체적으로 내년 가계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상위 20%인 5구간에서 특히 미래에 대한 낙관이 도드라졌습니다. 이 보고서상 5구간의 월평균 가구총소득은 1085만원으로 2022년(1040만원) 대비 4.3% 소득이 늘었습니다. 향후 1년내 가계전망에 대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구간이 26.6%로 가장 높고 4구간 23.4%, 3구간 21.2% 순입니다. 월평균 가구총소득 195만원인 1구간(하위 20%)은 21.9% 입니다. 고소득층의 낙관적인 전망은 소득 증가보다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 중 '가계 총소득 증가'는 5구간(48.2%)만 50%를 밑돌고 '보유자산 가치상승'에서도 5구간(20.2%)이 유일하게 20%를 넘었습니다. 5구간의 평균 보유자산은 11억6699만원으로 부동산 자산 9억3395만원, 금융자산 1억611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구간에서 고르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을 꼽았습니다. 1구간 45.9%, 2구간 44.7%에 이어 5구간이 43.7%로 많았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소득층뿐 아니라 고소득층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보통사람 핵심이슈' 중 하나로 2030세대의 부동산을 따로 다뤘습니다. 핵심은 대출이나 부모 지원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2030대가 빚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가 구입한 2030대 절반가량(48.4%)은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받거나 부모 지원으로 충당했다고 답했습니다. 집값 90% 이상이 대출 또는 지원이라는 비율도 18.2%에 달합니다. 이렇게 내집 마련한 2030대는 월평균 579만원을 벌어 127만원(22%)을 매달 부채상환에 쓰고 있었습니다. 전체 2030대 월평균 총소득은 424만원으로 월 부채상환액이 42만원(10%)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2배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10명 중 6~7명(67.5%)은 대출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올해 집값에 대해 2030대의 50.5%는 '고점', 24.6%는 '저점'이라고 인식했습니다. 40대에서 60대까지 세대의 고점(37.5%) 및 저점(38.3%) 인식비율이 비슷한 것과 대비됩니다. 부동산 구입의향 있는 2030대 중 2년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비율은 23.5%에 머물렀습니다. 나머지는 2~3년내 19.9%, 3~5년내 24.5%, 5년 이후 32.1%로 조사됐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2024년 글로벌 가전시장의 최대 화두는 'AI'(인공지능)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가전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맹추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일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자사의 AI가전 브랜드 '비스포크'의 2024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전 가전에 적용해 가정 내 AI 초연결 생태계를 조성으로 AI가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066570] 역시 AI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C'를 자체 개발하여 글로벌 AI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전자는 'DQ-C'를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국내 기준)로 늘리고 인공지능을 넘어선 '공감지능' 구현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과 수량 점유율에서 각각 21%, 1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LG전자는 각각 19%, 16%를 차지하며 2위, 3위에 오르며 두 기업 모두 경쟁 선두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우에는 중국의 성장세가 매섭습니다. 중국 최대 가전제품 업체인 '메이디그룹'은 2023년 매출 3737억위안(약 70조2700억원), 순이익 337억위안(약 6조33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8.1%, 14.1% 증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3년 5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감소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LG전자 역시 2023년 매출 44조3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중국 중견업체들 역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은 2023년 매출 86억위안(약 1조6200억원), 순이익 20억위안(약 376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각각 31%, 73% 급증했습니다. 세계 4위 점유율의 중국 가전제품 기업 '하이센스' 역시 가전 부문에서 매출 856억위안(약 16조1244억원), 순이익 28억위안(약 5274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프로세서를 선보이며 AI가전의 주역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먼저,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TCL Technology'는 AI프로세서 'TCL AiPQ 울트라'를 탑재한 '115형 퀀텀닷(QD)-미니LED TV'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하이센스도 자사 TV용 AI칩셋 '하이 뷰 엔진 엑스(X)'를 장착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시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이센스는 AI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OS '비다(VIDDA)'도 소개하며 AI 기반 솔루션도 선보였습니다. 중국업체의 성장에 대해 국내 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보안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의 AI가전 '비스포크' 제품 중 로봇청소기와 냉장고 제품이 글로벌 인증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3일 열린 비스포크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에서 "AI가전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보안의 핵심이며 가장 큰 취약점이다"라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로봇청소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으며 보안성을 인정받았다"라고 제품의 보안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AI가전에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 기능이 탑재되며 수집된 데이터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자사의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을 강조하며 ▲사용자의 안전·보안·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실시간 생활지능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율·지휘지능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초개인화 서비스를 위한 책임지능의 요소를 내세웠습니다.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AI를 테마로 한 신제품 컨퍼런스를 중국에서 개최했으며 LG전자도 지난 3월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에 참가하며 중국 내 YG(Young Generation) 고객을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국내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전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는 강하지만 언제든 중국에 역전당할 수 있다"라며 "온디바이스 AI, 보안성 등 중국의 AI가전에 밀리지 않는 차별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