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달말부터 보험회사는 창업·벤처 투자 등을 활성화 하기 위해 자회사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과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도 자산운용 규제 예외 자회사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보험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다음의 거래는 총자산 또는 자기자본의 일정 비율 이내에서 운용 가능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위는 2014년 금융규제 개혁 논의 과정에서 수렴된 건의과제를 반영해 보험업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또 개정안은 신용카드사의 보험모집 시장 상황과 모집 방식의 차이 등을 고려, 판매액이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카드슈랑스 25% 룰'을 3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영업악화를 우려한 중소형 보험사의 요청을..
[인더뉴스 문정태·권지영 기자] 11월과 12월은 보험사들에 유난히 바쁜 달이다.올해의 영업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내년도 사업을 수립하는 때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시작에 앞서 보험사의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때이기도 하다. 보험사의 직원과 임원은 물론 사장까지 총출동해 김장 김치 수백여포기를 담그는가하면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배달 봉사도 참여한다. 보험사들은 빈곤국의 아이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진행하고,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다. 16일 생명·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3분기 기준,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생보사 중에서는 신한생명(216.46%)이 손보사 중에선 삼성화재(392.34%)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회사별로는생명보험사의 경우 삼성생..
[인더뉴스 김철 기자] 한화생명이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아침부터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보험업무를 실시한다.한화생명은 콜센터(1588-6363) 고객 상담업무 시간을 오늘(15일)부터 평일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아침과 야간, 토요일 등 업무시간 외 콜센터 상담을 실시하는 유일한 생보사가 됐다. 대부분 생보사 콜센터는 평일 오후 6시면 업무가 종료돼 근무시간 중 전화 상담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 자영업자, 특수업종 종사자 등은 이용이 어려웠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보험상품과 보험금지급 문의는 물론 보험계약대출, 보험료 납입, 계약내용 변경, 제증명서 발급 등 기존에 진행했던 상담서비스와 동일하게 제공..
[인더뉴스허장은 기자]AIA생명 한국지점(대표 다니엘 코스텔로, 이하 “AIA생명”)은‘청춘, 군대를 가다’ 동영상 광고 캠페인(애드쿠아인터랙티브 제작)이 글로벌 금융광고제인 ‘마이다스 어워드(Midas Awards)’의 보험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01년 시작된 ‘마이다스 어워드’는 칸느, 클리오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손꼽히는 뉴욕광고페스티벌이 주최하는 금융업계 전용 광고시상제도다.은행, 신용카드, 보험 등 총 24개의 부문에서 메시지의 효과적인 전달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이번 광고제에는 19개 국가에서 총 197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AIA생명은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국내 출품작으로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유수 글로벌 금융기업들과 함께 창의성과 완성도를 높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문정숙 금융소비자연맹 신임 회장이 "보험의 약관이 복잡하고 케이스도 다양해 금융사 중에선 보험사와 소비자의 정보비대칭 격차가 제일 크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정숙 제 5대 금소연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 신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금융은 소비자가 공부없이 이해하기 어려워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있다"며 "특히 보험의 경우 용어가 어려워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선 보험사의 진정성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보험사도 소비자가 보험을 어려워 하는 것을 알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점이 많아 진정성을 가지고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보호를 위해 관심있는 분야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MG손해보험이 손해보험사 중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앞서 MG손보는 지난해 자베즈파트너스로 인수된 후 같은해 연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오는 18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재직기간 25년 이상(63년생 이상)직원 중심으로 이뤄지며, 인원에 제한 없이 희망자에 한해 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2년치 급여와 2년동안 학자금 지원도 하기로 했다. MG손보는 소형 손보사로 직원이 750여 명으로 많지 않지만 차·부장급 직원이 많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내년 상반기 사망보험의 일부를 살아 있을 때 미리 연금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이 출시된다. 금융당국이 연금상품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내놓은 방안이지만시장에서반응은엇갈리고 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망했을 때 남겨진 유족에게 일시금으로 지급됐던 종신보험을 생존했을 때 연금으로 앞당겨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내년 4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상품안은 금융당국이 사적연금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런 내용의 연금상품 다양화 계획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은 내년 1~2월 중으로출시 예정이었지만, 보험료 산출 등이 늦어지고 있어당초 예상보다 조금 미뤄질 전망이다. 당국은 이번 종신보험 상품에 대해 소비자의 혜택이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입장이..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한화생명이고려대학교와 연계해 진행중인강의 프로그램 ‘한화생명 CEO아카데미’를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생명 CEO아카데미’는 고려대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원하는 지역에 찾아가서 강의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과정을 이수한 고객에게는 고려대가 수료를 인증한 수료패도 수여한다. 이달 시작되는 2기 과정은 오늘(11일)부터 8주간 부산에서 시작한다. 이 후 대구 등 영남권 지방의 법인사업자, 상장회사 대표 및 고위임원, 전문직 등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호남, 중부권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2기 과정은 경영, 인문, 리더쉽, 동양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진행된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경영), 주철환 前 경인방송 사장(인문), 윤은기 前 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우리나라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3조4000억원(2010년 기준)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1인당 7만원, 1가구당 20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2% (2579억원)증가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190억원, 혐의자수는 7만7112명으로 보험사기 적발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적발비율은 1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형태도 점점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액의 보험금을 노린 생계형 범죄가 주로 발생했다면 최근엔 가족과 친인척 등이 공모해 인터넷을 통해 범죄자를 모집하는 등 조직화·대규모화로 바뀌고 있다. 또 고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배우자나 친족을 살인, 방화하는 등 강력사건도 늘어나는..
[인더뉴스 김철 기자]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와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금융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보험범죄방지 및 적발에 기여한 경찰관과 보험업계 조사자를 대상으로 '2014 보험범죄 유공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인천지방경찰청 박종배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임용 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윤중환 경위 등 4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총 117명을 선정해시상했다. 최근 보험범죄는 병원, 환자, 브로커 등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거나 고액의 보험금을 노린 살인·방화 등 강력사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2%(257..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