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거대한 큐브같은 공간안에서 사람들이 자유로이 유영한다.'
30일 찾아가 마주한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HQ) 첫인상은 이랬습니다. 청라HQ는 지하 7층에서 지상 15층, 연면적 12만8503㎡(3만8872평)에 달합니다.
건물 규모만으로 압도될 만하지만 '끊김없는 연결을 수직으로 쌓아 하나로 연결되는 3차원 공간'은 열린 개방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곡선이 물결칩니다. 따라가다보면 사무공간이 나오고 다시 맞바람부는 바깥으로 이어집니다. 멀리 보이는 서해가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합니다. 먼저 입주한 직원들은 칸막이없는 공간에서 각자 업무를 하다 물결치는 곡선 어딘가에서 조우할 수 있습니다.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여봅니다. 청라HQ는 안과 밖을 구분없이 연결하고 곱게 구부러지거나 휘어진 선 따라 공간과 인프라를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미장센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가치 즉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구현한 것이었습니다.
청라HQ에서는 이달 14일 하나금융지주 전직원, 하나은행, 하나금융티아이 일부 직원들이 첫 업무를 시작했고 21일에는 하나에프앤아이 전직원이 이전했습니다. 10월에는 하나은행·하나캐피탈, 11월부터 하나생명·하나증권·하나펀드서비스·하나카드·하나저축은행이 순차적으로 전입합니다. 앞으로 그룹 10개 자회사 2200여명의 임직원이 청라로 합류하면 총 4000여명의 금융전문인력이 청라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청라HQ는 그룹 관계사와 구성원이 자연스레 만나고 연결되며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어내는 '협업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업무층별 전용면적은 1100평으로 명동사옥 대비 3배 넓습니다. 개방감 느껴지는 수평적 공간에서 부서, 본부, 관계사간 협업이 끊임없이 이뤄집니다.
물리적 공간혁신은 디지털 업무환경과 결합됩니다. 하나금융은 청라HQ에 금융권 최초로 혁신적인 5G 무선환경을 구축하고 노트북 기반 업무환경 조성했습니다. 클라우드 PC(VDI), 메신저, 소프트폰 등 활용해 임직원이 자리나 유선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할 수 있습니다. 앱·웹으로 좌석과 회의실 등 업무공간은 물론 각종 복지시설까지 편리하게 예약하는 스마트건물이용시스템도 만들어놓았습니다.
하나금융은 이번 청라HQ 이전을 단순한 근무지 이동이 아니라 전사 차원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혁신해 새로운 100년 역사를 향한 대도약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입니다. 나아가 청라HQ를 인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명소이자 국내외 개인·기업 고객이 찾는 그룹 대표공간으로 가꾸기로 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라HQ에서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함께 나아간다'는 동심동덕(同心同德) 의미를 실천할 것"이라며 "손님·지역사회·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 아우르는 금융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그룹의 새로운 100년 역사를 그려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