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만 슈핑과기대학교 관광창의대학 학장인 김상호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중화민국 사립교육사업협회가 주는 ‘홍도상(弘道獎)’을 수상했습니다.
‘홍도상’은 개인의 교육적 성취를 넘어 장기간 교육현장에서 헌신해 온 교육자의 공적과 교육정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대만에서는 ‘전국 사립 교육계 최고의 영예로운 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대만 총통부 역시 ‘홍도상’의 위상과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 샤오완창 부총통은 수상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홍도상이 ‘전국 사립학교의 최고 영예’를 상징한다고 했고, 2014년 우둔이 부총통 역시 홍도상을 ‘전국 사립 교육계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도상’은 매년 전국 사립학교 우수교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만 전국에서 총 8명의 교육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상호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중화권에서 전공 분야인 중문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대만에 거주하며 대학교수로서 학술연구와 후학양성에 힘쓰는 한편 대만의 역사와 한국·대만 관계에 관한 연구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상호 교수는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조명하 의사의 역사적 행적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학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조명하 의사는 1928년 5월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일본 육군대장이자 당시 일왕 히로히토의 장인이었던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척살한 독립운동가 입니다. 김 교수는 조명하 의사의 의거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구와 자료발굴 기념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현재 대만현대시인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시인 및 문학인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발판삼아 대만 현대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시 낭송 교류, 문학행사 및 출판활동 등을 통해 양국 문학인들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학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대만현대시인협회 이사장으로 추대된 것은 처음입니다.
김 교수의 이번 ‘홍도상’ 수상은 30여년간 대만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재를 양성해 온 교육자로서의 공적뿐만 아니라 학술연구와 역사연구, 한국·대만 문학 및 문화교류에 기여해 온 다양한 활동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한국인 최초로 대만 사립 교육계의 중요한 교육상을 수상한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한·대만 교육 및 문화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호 교수는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학술·문학 교류를 확대하고,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문화적 소통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