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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2곳 선정…각 18억8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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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6, 10:09:32

글로벌지역학연구소·지방분권발전연구소 선정
최대 6년 지원…태평양 평화·지역경제안보 연구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는 글로벌지역학연구소와 지방분권발전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26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두 연구소는 각각 최대 6년간 약 18억8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특성화 연구를 수행합니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소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통해 연구거점을 육성하고 우수 학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올해 사업에는 국립부경대를 포함해 전국 33개 대학의 44개 연구소가 선정됐습니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연구소가 선정된 대학은 국립부경대를 포함해 8개 대학입니다. 국립부경대에서는 박상현 책임교수의 글로벌지역학연구소와 김주희 책임교수의 지방분권발전연구소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글로벌지역학연구소는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 선정됐습니다. 연구 주제는 ‘경위의 태평양 다중연계성의 역사기하학과 평화공간의 확장’으로, 사람과 문화, 무역과 경제, 제도와 기술이 수백 년 동안 태평양을 가로질러 형성한 여러 연계망의 변화 과정을 분석합니다.

 

연구소는 최근 미·중 전략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태평양의 기존 연결망이 분절되는 상황에 주목합니다.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연계를 통한 평화’가 가능한 조건을 찾는 데 연구의 초점을 둘 계획입니다.

 

또 이주와 무역, 항만, 통신망 등 다양한 연결이 도시와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연계를 토대로 새로운 평화공간이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연구 범위에는 부산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주요 해양도시의 네트워크도 포함됩니다. 국립부경대는 이를 통해 부산이 환태평양의 국제적 연계 거점이자 평화도시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학문적·정책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질서 변화와 지역도시의 역할을 하나의 연결망 안에서 함께 분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태평양을 국가 간 경쟁의 공간으로만 보지 않고 도시와 산업, 문화가 얽힌 복합적 네트워크로 접근하는 연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지방분권발전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SSK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합니다. 연구 주제는 ‘복합위기 시대의 한국형 지역경제안보 거버넌스 구축 연구’입니다.

 

연구소는 팬데믹과 미·중 전략경쟁, 전쟁과 공급망 재편, 에너지·식량·물류 불안정 등 복합위기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기존에 국가 중심으로 다뤄온 경제안보 논의를 지역 차원으로 확장해 ‘지역경제안보’의 개념과 이론적 체계를 정립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이 외부의 경제·안보 충격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회복하는지,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지역별 대응 역량과 취약성을 비교할 수 있는 분석 틀을 구축하는 것이 연구의 주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안보지수 RES Index를 개발해 지역경제안보의 수준과 특성을 측정하고 유형화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주요 지역을 비교해 서로 다른 제도와 지역적 조건에서 지역경제안보가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도 분석합니다.

 

연구소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과 산업, 대학과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한국형 지역경제안보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국가 차원의 정책을 지역의 산업구조와 대응 역량에 연결하는 실질적인 정책 틀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두 연구소의 과제는 각각 태평양의 국제적 연계와 지역경제안보라는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외부 변화가 지역과 도시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부산과 같은 해양도시의 대외 연결성과 지역 차원의 회복력을 함께 확장해 볼 수 있는 연구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한편 국립부경대는 지난해에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 3.0 지원사업과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HUSS에 선정됐습니다. 대학은 이번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선정까지 이어지면서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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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런던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이재용 “문화예술 보존하고 나눠야”

런던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이재용 “문화예술 보존하고 나눠야”

2026.10.01 17:19:0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개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특별전은 영국박물관에서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입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와 올해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해외 순회전으로 한국 예술문화의 2000년 역사를 유럽 관람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갈라 디너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는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참석해 특별전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갈라 디너에는 영국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주요 인사 등 240여명이 자리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갈라 디너 인사말을 통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로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3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한국 부산시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 앤 공주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과 영국이 오랜 시간 이어온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을 매개로 마련된 이날 갈라 행사는 글로벌 기업·기관의 주요 경영진과 교류하고 미래 사업의 접점을 넓히는 민간외교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행사에는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카이 베크만 Merck CEO, 안드레아스 페허 ZEISS CEO, 패트릭 반데나멜레 imec CEO 등 삼성전자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들도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문화유산 보존과 나눔의 철학도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이 문화유산을 가꾸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은 이를 이어 평생에 걸쳐 작품을 수집하면서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존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고대와 현대 작품을 아우르며 컬렉션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저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예술과 문화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전시가 2000년에 걸친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워싱턴D.C.와 시카고를 거쳐 런던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도시에서 관람객들과 만나며 한국 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된 첫 해외 순회전에는 약 8만명이 방문해 최근 10년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 시카고 전시에는 워싱턴D.C.보다 40% 이상 늘어난 약 11만5000명이 방문했습니다. 미국 두 도시에서만 총 19만5000명이 관람한 것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사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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