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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서 이사회 우위 유지…영풍·MBK측 감사위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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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9, 2026, 16:09:03

최윤범 회장 측 과반 유지·영풍·MBK 2석 추가
고려아연 추천 백인규 감사위원 선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감사위원을 선임하며 현 경영진 측의 이사회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추천 독립이사 2명을 추가로 진입시키며 이사회 내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제53기 임시주총을 열고 분리 선출 감사위원 1명과 독립이사 4명을 선임했습니다.

 

이번 선임으로 이사회는 기존 14명에서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추천 주체를 기준으로 한 현 경영진 측과 영풍·MBK 측의 이사 구성은 12대 7이 됐습니다. 현 경영진 측이 과반을 유지한 가운데 영풍·MBK 측 추천 이사는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백인규 감사위원 선임…독립이사는 양측 2명씩

 

이번 주총의 주요 쟁점이었던 감사위원 분리 선출에서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선임됐습니다.

 

백 후보 선임안에는 509만2815주가 찬성해 출석 의결권 수의 약 81.8%를 기록했습니다. 영풍·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 선임안에는 173만9065주가 찬성해 찬성률 27.93%에 그쳤습니다. 박 후보 선임안은 출석 의결권 수의 과반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집중투표제로 진행한 독립이사 4명 선임에서는 현 경영진 측과 영풍·MBK 측 추천 후보가 각각 2명씩 선임됐습니다. 영풍·MBK는 입장문에서 자사 측 추천 후보인 심혜섭·이준봉 후보가 각각 득표 순위 1위와 2위로 이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경영진 측은 감사위원 1명과 독립이사 2명을 추가 확보하면서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이사회 구도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영풍·MBK “경영권 신임투표 아닌 독립성 강화 절차”

 

영풍·MBK는 주총 이후 입장문을 내고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결과를 현 경영진에 대한 신임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습니다.

 

이들은 "이번 임시주총은 경영권에 대한 신임투표가 아니라,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추천 주체와 관계없이 모든 독립이사는 고려아연과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풍·MBK는 내년 정기주총에서 이사·감사위원 총 9석의 선임이 예정돼 있다며 이를 이사회 구도 변화의 다음 분기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제계 관계자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최대 쟁점이었던 감사위원 선임 표 대결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결국 주주들의 마음을 잡아 승리를 거뒀다"며 "이사 선임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겠지만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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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런던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이재용 “문화예술 보존하고 나눠야”

런던으로 간 ‘이건희 컬렉션’…이재용 “문화예술 보존하고 나눠야”

2026.10.01 17:19:0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개막을 기념하는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 특별전은 영국박물관에서 1984년 이후 42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입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와 올해 시카고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해외 순회전으로 한국 예술문화의 2000년 역사를 유럽 관람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갈라 디너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는 영국 왕실의 앤 공주가 참석해 특별전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갈라 디너에는 영국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주요 인사 등 240여명이 자리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갈라 디너 인사말을 통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로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3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한국 부산시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 앤 공주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과 영국이 오랜 시간 이어온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유산을 매개로 마련된 이날 갈라 행사는 글로벌 기업·기관의 주요 경영진과 교류하고 미래 사업의 접점을 넓히는 민간외교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행사에는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카이 베크만 Merck CEO, 안드레아스 페허 ZEISS CEO, 패트릭 반데나멜레 imec CEO 등 삼성전자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들도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이어져 온 가족의 문화유산 보존과 나눔의 철학도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병철 창업회장이 문화유산을 가꾸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은 이를 이어 평생에 걸쳐 작품을 수집하면서 소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존하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고대와 현대 작품을 아우르며 컬렉션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저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예술과 문화는 보존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전시가 2000년에 걸친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은 워싱턴D.C.와 시카고를 거쳐 런던에 이르기까지 세계 주요 도시에서 관람객들과 만나며 한국 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시작된 첫 해외 순회전에는 약 8만명이 방문해 최근 10년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열린 시카고 전시에는 워싱턴D.C.보다 40% 이상 늘어난 약 11만5000명이 방문했습니다. 미국 두 도시에서만 총 19만5000명이 관람한 것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사업 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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