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협력사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최영일 대표이사와 이종철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입니다.
이번 교섭은 지난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직원들의 임금 손실과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습니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회사의 생존과 협력사와의 상생,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잠정합의를 계기로 하반기 생산 정상화와 신차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잠정합의안에는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 및 1270만원 지급이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주식 15주와 해시포인트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뿐만 아니라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미래 기술이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사업과 신기술 도입 과정을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노사는 국내 공장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고용 창출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재 울산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당 공장 근무자들의 대규모 배치전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같은 여건에도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 등을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도 기술직 300명을 추가로 선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년간 신규 채용 규모는 총 500명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 정상화와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