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작년말 기준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등 20조8000억원 규모의 ESG 금융상품을 관리·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년까지 25조원 달성 목표입니다.
KB금융은 최근 자연자본과 금융의 연결성을 살펴보고 관련 위험·기회 대응방향을 담은 '2025 자연자본 공시보고서-자연과 금융의 연결'을 발간했습니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환경 변화로 기업이 받게 되는 재무적 위험·기회를 체계적으로 파악·공개하는 것입니다. KB금융은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2022년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에 가입해 자연자본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중입니다.
KB금융의 자연자본 대응전략은 이렇습니다. 그룹 11개 계열사가 각자 자산운용·위험보장·자본시장 중개 등 금융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자연자본 대응의 출발점입니다. 본업을 통해 조성된 자본은 투자(자산운용·PF), 대출(기업·개인대출), 리테일상품(개인 예적금·신탁·펀드) 형태로 실물경제에 공급됩니다.
공급된 자금은 TNFD가 정의한 자연변화 주요요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실물 프로젝트로 이어집니다. 자연자본과 기후변화의 긴밀한 연계성을 고려해 기후금융 성과와 자연자본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1호투자처로 선정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총사업비는 3조4000억원 규모로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로 참여해 2조8900억원 규모의 선순위·후순위 대출을 주선했습니다.
KB금융은 "7년 표류사업이 모집 1개월만에 목표액 2.85배를 초과달성해 전남 신안 우이도 390㎿급 해상풍력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청정전력을 공급한다"며 "정적인 자본이 청정에너지 인프라로 흐른 대표사례"라고 스스로 평가했습니다.
비금주민 태양광발전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면에서 추진되는 2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지원 PF사업입니다. 국내 최초의 지역주민 이익공유형 태양광발전 모델이라는 점에서 KB금융의 생산적·포용금융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금융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지역사회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보호식생 및 주변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감대책을 수립·이행했습니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에 그치지 않고 육상·담수·해양 이용변화, 자원 이용·보충, 오염제거 등 자연자본 전반으로 금융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수자원 관리·순환경제·친환경 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 등 자연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산업전환에 기여하는 분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금융을 통한 지원과 함께 자연자본을 직접 보전하고 복원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이 2022년 시작한 'K-Bee 프로젝트'는 5년째를 맞아 꿀벌 서식환경 조성과 생태계 회복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주요 농작물 70% 이상이 꿀벌 같은 수분매개생물에 의존하므로 이들의 감소는 식량안보뿐 아니라 농업·식품산업 전반 공급망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2022년 첫 사업 이후 지역을 확대하며 2027년까지 잘피(Seagrass) 숲조성과 복원활동을 합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경남 남해군 창선면 언포마을에 조성한 바다숲은 생물밀도 5.3배, 생존율 533% 증가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경남 사천에서는 2차 바다숲 사업으로 잘피종자 12만개를 파종했습니다. 2027년까지 총 3만㎡의 바다숲을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회사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는 만큼 자연의 변화는 금융의 위험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금융 의사결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포용금융을 통해 청년·지역사회·중소기업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