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대학 기술지주 자회사이자 연구소기업인 엔팩에스앤지가 HJ중공업이 건조하는 해양경찰청 3000톤급 대형 경비함에 선박용 공기정화 시스템 ‘클린 에어 세이프’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엔팩에스앤지가 HJ중공업과 체결한 첫 공기정화 시스템 공급 계약입니다. 엔팩에스앤지는 해군과 해경 경비함을 비롯한 특수선 분야에서 쌓은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서 공급사로 선정됐습니다.
특수선 시장은 장비의 안전성과 내구성, 운용 환경 적합성 등에 대한 성능 검증 절차가 엄격해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힙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여러 선종에 제품을 공급하며 축적한 운용 데이터를 통해 제품 성능을 검증해 왔습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클린 에어 세이프’는 3000톤급 해경 경비함의 거주구에 집중 설치될 예정입니다. 거주구는 선원과 해경 대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장기 항해와 해역 임무 과정에서 실내 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구역입니다.
엔팩에스앤지는 밀폐도가 높은 선박 내부의 공기질 문제를 줄이고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제품이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정 내부 환경에 맞춘 설치 방식과 유지관리 편의성도 공급 과정에서 함께 고려됩니다.
‘클린 에어 세이프’는 선박의 제한된 공간과 중앙공조 시스템 특성에 맞춰 개발된 선박 디퓨저 전용 공기정화 필터 장치입니다. 카본필터와 헤파 필터를 이중으로 적용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함께 걸러내도록 설계됐습니다.
제거 대상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 5대 유해물질이 포함됩니다. 하나의 장치에서 입자상 오염물질과 기체상 유해물질을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또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중앙공조 디퓨저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무전원·컴팩트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선실처럼 공간이 제한된 구역에서도 별도 전원 공사나 대형 장비 설치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입니다.
제품에는 풍량 제어와 풍량 표시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해당 기능을 포함한 디퓨저 전용 필터 장치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FITI시험연구원 등 전문기관 시험을 통해 성능 적합성을 검증받았습니다.
이 같은 구조는 선박 중앙공조의 기존 공기 흐름을 활용하면서도 거주구별로 공기정화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선박 내부 공간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함정과 특수선의 제한된 설치 조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해군·해경 경비함과 공공기관 연구선·실습선, 상선 등 여러 선종에 공기정화 제품군을 공급해 왔습니다. 선박 종류와 운항 환경이 다른 현장에 제품을 적용하면서 선박용 공기정화 장치의 운용 경험을 넓혀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에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올해는 한화오션과 케이조선에 이어 HJ중공업까지 공급 계약을 확대하면서 대형 조선사와 중견 조선사를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이번 HJ중공업과의 첫 협력은 기존 상선과 연구선, 실습선 공급에서 함정과 특수선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혀 온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특히 3000톤급 해경 대형 경비함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공공 특수선 분야의 공급 실적도 추가하게 됐습니다.
김명수 엔팩에스앤지 대표는 “함정 건조 명가인 HJ중공업의 최신예 3000톤급 해경 경비함에 자사의 클린 에어 세이프를 공급하게 되어 뜻깊다”며 “밀폐된 선박 환경에서 거주하는 해경 대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최상의 임무 수행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고품질 제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강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엔팩에스앤지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선 빅3는 물론 특수선 시장에서도 연이은 수주 결실을 맺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회사가 글로벌 해양 특수선 및 친환경 선박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지원과 글로벌 마케팅 스케일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