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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AI노트] 시험장에 떨어진 ‘AI안경’ 주의보…스마트 안경 커닝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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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09, 2026, 11:08:04

대중화된 '스마트 글래스'…외관상 일반 안경과 구분 어려워
마땅한 대응책 마련 어려워…현재 시험 제도 변화 목소리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가 대중화되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일명 'AI 커닝'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을 요구하는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스마트 글래스가 점차 발전함에 따라 이제 일반 안경과 외관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 성능은 더욱 발전했습니다. 스마트 글래스를 쓴 채 문제지를 보고 안경다리를 터치하는 것으로 AI에게 문제를 풀어 눈앞에 띄워주도록 하는 식으로 커닝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 광주의 소방설비기사 자격증 시험장에서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해 문제를 풀던 40대 남성이 감독관에게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스마트 글래스에 연동되는 앱을 개발하고 적용해 시험을 친 것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내 첫 사례입니다. 이어 같은 달 서울과 목포에서 국가기술자격시험을 보던 20대 남성 2명이 같은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으며 토익 시험에서도 5월 2명, 6월 1명이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스마트 글래스를 이용한 신종 부정행위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 보이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AI 글라스를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포함하고 응시자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주의 깊게 살피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러한 대응책이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스마트 글래스는 일반 안경과 외관상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연내 공개 예정인 스마트 글래스는 젠틀몬스터, 워비파커 와의 협업을 통해 시중의 브랜드 안경과 같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현재로서 스마트 글래스를 적발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안경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운지 확인하라', '안경다리를 반복적으로 터치하는 등의 행동을 관찰하라'와 같은 행위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스마트 글래스의 안경 다리를 더 얇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사례도 있는 데다 향후 눈에 삽입할 수 있는 '스마트 렌즈'까지 상용화된다면 외관으로 적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스마트 글래스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전파 감지기 등 장비 도입도 고려되고 있지만 고가의 장비들인 만큼 모든 시험장에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과거 200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폰을 사용한 집단 부정행위 사건은 당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전자기기를 부정행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대형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스마트 글래스의 등장은 다시 한번 교육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발전의 속도가 20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고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시험 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생성형 AI가 처음 대중화되던 몇 년 전만 해도 대학교에서는 과제에 AI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기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인정함에 따라 이제는 생성형 AI를 과제에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시험 제도 또한 AI라는 거대한 기술의 흐름에 맞춰 그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컴퓨터와 계산기의 등장으로 수학에 대한 접근법이 바뀌었고 프롬프트의 등장으로 코딩의 개념이 바뀌었듯 AI의 등장은 시험의 구조와 풍경도 바꿀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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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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