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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부진·오카도 비용 부담…이마트·롯데마트, 본업 성과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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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ly 26, 2026, 06:07:00

홈플러스 공백에 경쟁업체 매출 최대 1.5조 증가 전망
스타벅스 주춤, 오카도 CFC 가동에 하반기 수익성 고심
AI 선별·초저가 PB·대규모 행사로 먹거리 경쟁력 강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 공백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고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낙관은 이릅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 부진을, 롯데마트는 오카도 물류센터 가동 비용을 떠안은 만큼 유입 고객을 실제 이익으로 전환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양사는 먹거리 할인과 초저가 PB(자체브랜드)로 하반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반사효과에도 변수..대형마트 하반기 수익성 부담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9월 4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영업 정상화를 추진할 시간을 벌었지만 2000억원의 운영자금 집행과 상품 운영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정상화 시점과 달성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반사이익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홈플러스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5조7963억원입니다. 매각된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인 익스프레스 매출 약 1조원을 빼면 대형마트 매출은 약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30%를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흡수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양사의 합산 매출은 최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4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고물가 장기화와 온라인 소비 확대로 대형마트 업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홈플러스에서 이탈한 수요가 수천억원 규모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로서는 실적 방어 여력이 생깁니다. 계열사 실적 부진과 신규 물류 투자라는 변수를 안고 있는 만큼 반사효과를 얼마나 실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핵심 계열사 SCK컴퍼니(스타벅스)의 실적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직접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프로모션 마케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증권가는 SCK컴퍼니의 2분기 매출이 6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13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730억원을 올린 이마트그룹의 주요 수익원입니다. 성수기인 6월 프리퀀시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점은 2분기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롯데마트에는 오카도 물류센터 가동 비용이 하반기 수익성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8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CFC) ‘제트스마트 부산’이 운영을 시작합니다. 다만 초기 투자와 운영 비용이 반영되면서 단기 수익성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카도 물류센터 가동 이후 롯데마트 온라인 사업의 연간 영업적자가 700억원 안팎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해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의 영업적자 570억원 중 온라인 부문에서 발생한 손실은 540억원에 달했습니다. 회사는 초기 비용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자동화 물류를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AI로 선별하고 PB 상품 강화..하반기 먹거리 수요 공략

 

양사는 먹거리 경쟁력을 앞세워 홈플러스에서 이동한 고객을 붙잡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품질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과일의 당도와 수분 함량, 후숙도를 분석해 정확도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적용 품목도 멜론과 수박, 참외 등 9개까지 확대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할인 행사와 PB 확대도 병행합니다. 매달 진행하는 정례 할인 행사 ‘통큰데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습니다. 1000원 이하 PB 상품은 2024년 45개에서 올해 6월 90개로 늘었습니다. 지난 6월 초저가 순두부와 숙주나물을 선보였고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숨결통식빵’은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마트는 계열사 공동 매입으로 확보한 가격 경쟁력에 기반해 할인 행사 ‘고래잇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론칭한 통합 PL ‘5K 프라이스’는 최근 소형가전과 생활용품으로 품목을 넓혔습니다. 전용 매장도 올해 3월 13곳에서 이달 27개까지 늘어나며 이마트의 상시 저가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신규 출점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마곡점, 구월점을 열며 현재 전국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의정부점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트레이더스의 1분기 총매출은 1조6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 속 대용량·가성비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매출과 객수가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하반기 통합매입 기반의 가격 혁신과 고객 중심의 점포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 신규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또 3분기 추석 영업의 성공적 진행과 함께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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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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