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푸드빌이 이탈리안 비스트로 ‘올리페페’의 하반기 첫 신규 출점지로 강남을 점찍었습니다. 핵심 소비층인 2030세대와 외국인 방문객이 집중되는 대표 상권에서 공간과 메뉴 경쟁력을 앞세워 브랜드 존재감을 높이고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CDR)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올리페페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1호점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상권과 공간 특성에 맞춰 매장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점은 ‘이탈리아의 거리’, 여의도점은 ‘이탈리아의 광장’, 판교점은 ‘이탈리아의 동네’를 구현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픈한 강남점의 콘셉트는 ‘뒤뜰에서의 식사’입니다.
지난 22일 찾은 올리페페 강남점은 총 120석 규모로 창가석과 부스석, 단체룸 등을 갖췄습니다. 매장에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감이 먼저 시선을 끕니다. 한쪽에 정렬된 와인 진열장에는 직원들의 큐레이션 역량이 엿보입니다. 중앙 화덕피자 존에서 직접 구워내는 피자는 올리페페를 대표하는 볼거리입니다.
강남점은 이탈리아 분위기를 살린 디테일을 매장 곳곳에 녹였습니다. 천장에는 현지 주택에서 흔히 쓰는 노출 목재 보를 적용했고 뒤뜰 풍경을 모티프로 한 레몬 나무도 배치했습니다. 창가에는 아치형 구조를 적용해 햇살이 들어오는 개방감을 살렸습니다. 벽화 속 인물들의 숫자까지도 계산된 인테리어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뒤뜰은 단순한 외부 공간이 아닌 가족이 모이고 이웃이 들르고 음식과 와인을 나누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시간을 보내는 생활의 중심 공간"이라며 "올리페페 강남점은 이탈리아 현지 가정에 초대된 듯한 아늑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남점에서는 브랜드 대표 메뉴와 함께 스테이크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소고기를 크리스피하게 시어링한 뒤 구운 레몬과 이탈리안 허브를 곁들여 육즙과 풍미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스테이크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즐겨먹는 스타일로 900g 용량이라 3~4명이 함께 즐기기 적합한 메뉴"라며 "현재는 강남점에서만 선보이고 있지만 향후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리페페는 모든 피자를 이탈리아산 카푸토 밀가루로 매일 직접 반죽한 도우를 화덕에서 구워내는 정통 방식을 고수합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올리 올리베’는 피자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높습니다. 브랜드명을 담은 ‘카치오 올리페페’는 파스타 메뉴 중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탈리아 지역별 와인과 논알콜 와인도 폭넓게 운영합니다. 식사 전 가볍게 즐기는 아페리티보 문화부터 메뉴와 와인을 함께 즐기는 페어링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권을 넓혔습니다. 직원에게 요청하면 이탈리아 북부부터 남부까지 이어지는 특색 있는 와인을 음식과 페어링해 추천해준다는 설명입니다.
강남점의 메뉴 차별화 전략은 판매 지표에서도 확인됩니다. 이탈리안 디저트 까놀리와 판나코타를 선보인 강남점과 판교점은 기존 매장보다 디저트 주문 고객이 약 2배 늘었습니다. 강남점은 4개 매장 가운데 와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새롭게 선보인 스테이크 역시 기존 대비 판매량이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강남 출점을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투자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유동인구와 소비력이 높은 핵심 상권인 데다 인지도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제품 테스트와 플래그십 매장 입지로도 선호도가 높아 글로벌 카페와 패션, 뷰티 브랜드들도 강남과 도산대로 일대에 잇달아 매장을 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남 상권은 직장인 중심의 평일 수요뿐 아니라 모임과 데이트, 주말 외식까지 다양한 소비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젊은층과 외국인 방문객을 함께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실제 올리페페 매장에서 2030 고객 비중은 55% 이상이며 특히 강남점은 모든 매장 중 2030 방문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올리페페는 매장별 특색을 살린 운영을 이어온 결과 지난해 12월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약 7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이 12만명 돌파했습니다.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올리페페 경쟁력을 입증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출점과 CDR 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브랜드를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고객 경험'으로 공간 곳곳에 담긴 브랜드 철학과 디테일은 고객이 올리페페 분위기를 오감으로 경험하도록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는 실제로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