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S일렉트릭이 노사 상생과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약 6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원들에게 지급합니다.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 제도를 확대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입니다.
LS일렉트릭은 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보통주 3만2520주를 처분한다고 지난 15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0.02% 수준입니다.
지난 14일 종가인 주당 18만77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1억400만원 규모입니다. 처분 예정 기간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입니다. 지급 대상은 직원 3252명입니다. 단순 평균으로는 1인당 약 10주를 받게 되며, 14일 종가 기준으로는 1인당 약 188만원 상당입니다. 다만 실제 지급 규모는 지급 시점의 주가와 최종 지급 대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LS일렉트릭이 추진하는 성과 공유형 보상 체계 확대와 맞물려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이런 맥락에서 전 직원 대상 성과 보상으로 RSU와 스톡그랜트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RSU는 일정 기간 근속과 성과 달성 등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개인 보상과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RSU 지급 약정 대상을 확대하고 해외 현지 직원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현지 우수 인재의 업무 몰입도와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LS그룹 최초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후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직원 성과 보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일반 직원 대상 RSU 제도를 운영한 선도 사례로 꼽힙니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LS일렉트릭 노사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호황기를 맞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교섭으로 타결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교섭 타결입니다.
회사는 이에 화답해 임직원과 장기 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자사주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처분 규모가 발행주식 총수의 0.02% 수준인 만큼 주식 가치 희석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CHO) 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HR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를 운영해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과 미국 내 톱4 전력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성과와 성장에 기반한 선진형 인사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입니다.
보상 체계와 함께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2019년부터 직급 중심의 호칭 체계 대신 ‘매니저’라는 단일 호칭을 도입했습니다. 부서와 직급을 넘어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례 타운홀 미팅과 Z세대 실무진과의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공주의 관행과 부서 이기주의를 줄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용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춘 인사 정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신입 공채와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퇴직 후 재고용 확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하고 숙련 인재 활용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한편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세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성과 공유형 보상과 조직문화 혁신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