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14일 오후 대연캠퍼스 학술정보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해양수도권 시대의 해양금융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부산라이즈혁신원과 국립부경대 RISE사업단, 한국금융공학회, 한국해양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행사는 정부의 해양수도권 육성 정책과 해양금융 기반 확충 정책에 맞춰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양금융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또한 대학과 산업계, 연구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연결해 해양금융 분야의 산·학·연 협력 방안을 찾는 데 목적을 뒀습니다.
첫 번째 기조발표는 남정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았습니다. 남정호 선임연구위원은 ‘이중위기 시대 청색금융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기후위기와 해양환경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융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청색금융은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지원하는 금융을 뜻합니다. 해양환경 보호와 산업 성장, 투자 수익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 선임연구위원은 해양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금융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두 번째 기조발표는 강형구 한국금융공학회 부회장이자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진행했습니다. 강형구 부회장은 ‘디지털 자산 혁신이 여는 부산 해양금융의 대전환’을 주제로 디지털 금융 기술이 해양금융 시장과 부산의 금융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다뤘습니다.
발표에서는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기술을 해운·항만·선박금융과 연결할 경우 거래 구조와 자금 조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습니다. 해양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결합은 자산의 유동화와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제도와 위험관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도 뒤따릅니다.
기조발표 이후에는 해양금융 활성화와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심층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유태 국립부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금융기관과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김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해양투자금융처 차장은 해양산업 투자와 금융지원 현장에서 확인되는 수요와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명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금융센터장은 부산의 해양금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전문 금융인력 기반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박충현 BNK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은 지역 금융기관의 관점에서 해양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전략과 지역 기반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송수영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명예교수는 해양금융 정책과 금융시장 구조를 학술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장기적인 제도 설계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현상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연구부 책임연구원은 해양환경 연구와 금융정책을 연계해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에서는 부산이 해양산업과 항만, 금융기관이 집적된 지역적 기반을 활용해 해양금융의 실증과 정책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참석자들은 해양금융이 선박금융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양환경과 디지털 기술, 해양 인프라, 신산업 투자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하고, 금융기관은 자금 공급과 상품 개발을 맡으며,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은 정책과 평가 기준을 지원하는 협력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럼은 부산의 해양수도권 전략을 금융 분야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과제를 구체적으로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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