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허용준 녹십자홀딩스(GC)대표가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주요 계열사의 해외 사업과 연결하며 GC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9일 GC에 따르면, 허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을 맡고 주요 계열사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가 단순한 투자 주체에 머물지 않고 해외 파트너십과 사업 기반을 조성한 뒤 계열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허 대표가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는 베트남입니다. GC는 현지 페니카(Phenikaa) 그룹과 합작해 하노이에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GC&PHENIKAA Healthcare Center)’를 열었습니다.
GC가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 기반 마련을 주도하고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아이메드, GC메디아이 등 주요 계열사가 각각의 전문 역량을 결합했습니다. 센터에는 GC녹십자의료재단의 진단검사 시스템과 GC녹십자아이메드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적용됐습니다.
GC메디아이는 영상의학정보시스템(PACS) ‘UBPACS-Z’를 공급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을 접목해 정밀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GC는 현지 의료진 교육과 운영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국의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파트너와 장기간 협력할 수 있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허 대표의 글로벌 사업 전략은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GC와 지씨셀이 공동 투자한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세포치료제 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티바는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GC의 전략적 투자와 지씨셀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국내에서 개발한 세포치료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글로벌 진단시장에서는 지씨지놈이 GC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씨지놈은 일본 GC림포텍과 미국 GC랩텍을 해외 거점으로 활용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탁검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의견선도자(KOL)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GC는 국가별 의료환경과 시장 특성에 맞춰 현지 자회사 및 파트너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진단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약업계에서는 허 대표가 추진하는 전략의 공통점을 그룹이 먼저 투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계열사의 전문 사업을 연결한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그룹 차원의 투자와 글로벌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계열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GC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