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예술 기관 간 협업을 지원하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신규 참여 기관 4곳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에 ▲울산시립미술관 ▲뉴 뮤지엄(New Museum)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bu Dhabi Music & Arts Foundation)이 새롭게 참여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업 관계 구축을 지원하는 파트너십입니다.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전시, 연계 프로그램, 출판 등 교류 전 과정을 폭넓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예술 기관들이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를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함께 조망하고 새로운 예술 담론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울산과 뉴욕을 잇는 협력을 전개합니다. 양 기관은 동시대의 주요 의제를 각 지역이 지닌 문화적 맥락 속에서 탐구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022년 1월 개관한 미술관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회화와 조각, 뉴미디어, 설치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 담론을 공유해왔습니다.
뉴 뮤지엄은 1977년 설립 이후 동시대 작가들의 새로운 예술과 아이디어를 조명해온 기관입니다. 지난 3월 신관을 개관하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예술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미술관은 앞으로 3년간 매년 1회씩 총 3회의 전시를 공동 기획합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전용관 XR랩과 뉴 뮤지엄 신관 엘리베이터 스크린에서 각 기관의 공간 특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첫 협업 전시에는 싱가포르 출신 작가 호 추 니엔(Ho Tzu Nyen)이 참여합니다. 호 추 니엔 작가는 아시아의 근대성을 주제로 시공간을 횡단하는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입니다. 이번 미디어아트 신작은 오는 9월 24일 뉴 뮤지엄, 10월 22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각각 공개됩니다.
임창섭 울산시립미술관 관장과 리건 그루시 뉴 뮤지엄 관장 직무대행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물리적 거리를 넘어 각 도시가 지닌 환경과 문화를 공유하고 동시대 미술이 형성되는 다각적인 맥락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도시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입체적으로 교차시키고 관객들에게 전 세계와 연결된 다층적 현실을 체험하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혁신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다년간 협력합니다. 기술 환경의 변화가 사회·문화·환경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올해 3월 개관한 서울 서남권 첫 공립 미술관입니다. 새로운 매체와 언어를 실험하는 뉴미디어 특화 전시와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비평적 담론과 실험적 실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1996년 설립된 기관으로 지역 예술가와 창작 활동, 대중 참여를 지원해왔습니다.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아부다비의 국제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도 기여해왔습니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 환경 변화에 주목하는 작가 4팀을 초청합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Mohamed bin Zayed University of Artificial Intelligence)와 협력해 다학제적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후 2027년과 2028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공동 기획 전시를 통해 신작 커미션 작품을 선보입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과 후다 알카미스-카누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설립자는 “국경을 초월하는 문화적 대화의 장이자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술과 기술, 사회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과 같은 초고도화된 기술에 대한 작가들의 실험을 지원하고 미래 예술 환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교류 전시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영국 맨체스터 휘트워스 미술관, 인도 뉴델리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의 협력으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Hyundai Translocal Series: Entangled and Woven)’이 선보여졌습니다.
오는 11월에는 백남준아트센터와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가 개막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에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이 새로운 협력 기관으로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급속히 변화하는 문화 지형도 안에서 다양한 관계성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를 잇는 의미 있는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